1 . 이거 맛있어요?


매번 들을때마다 무슨 의도로 물어보는걸까 생각하게 됨

차라리 '이거 무슨맛이에요?' 하고 질문한다면 

합당한 질문이라고 생각함 

소비자 입장에선 메뉴의 이름만으론 맛을 유추 불가능한 메뉴도 많으니까

또 판매자 입장에선 자기가 파는 메뉴에 대해서 최소한은 설명할 의무가 있으니까

하지만 이거 맛있어요?는 대체 무슨 답을 원해서 물어보는지 알수가 없음

맛없어요 혹은 먹을만해요 라고 답하면 서비스에 대해서 불만을 느끼고

맛있다고 말하면 극단적인 경우엔

맛있다고 추천해서 시켰는데 내가 좋아하는 맛이 아니다 다른 메뉴로 교환해달라 혹은 서비스로 뭘 달라 요구 경우(실제 사례)도 있음

주로 30대 이상의 여성들이 자주 하는 질문인데

무슨 맘카페에 서비스 받는법 혹은 1메뉴 가격으로 메뉴 두가지 먹는법 하고 공유된게 아닌가하는 망상 마저도 하게 됨

서비스직 하는 사람이 무슨 독심술을 쓰는것도 아니고

맛이라는건 각자의 취향이 있는 주관적인건데 그걸 그냥 맛있냐고 물어보는건 참 멍청한 질문이라고 생각 함


2 . 왜요?


다양한 상황에서 나오는 질문임

'XX(손님이 주문할려고 한 메뉴) 재고가 다 떨어져서 주문이 안되네요 죄송합니다'

'왜요?'

'왜긴 왜야 재고가 다 떨어졌으니까 다 떨어진거지 이유가 어디있어 오랑우탄보다 멍청한년아' 라고 말하고 싶지만 

매번 '아~ 손님들이 오늘따라 XX를 많이 찾네요 다음부터는 재고를 좀 넉넉하게 주문하라 할게요' 하고 대응함

하지만 이렇게 대응하면 너 때문에(?) 내가 먹고싶은거 못먹게 되었으니 서비스 넉넉하게 챙겨달라하는(실제로는 이정도로 직설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음) 경우도 종종 있음

또 테이블이 꽉 찼는데 손님이 테이블에서 먹고 가길 원하는 상황에서

'테이블이 꽉 차서 드시고 가시는건 안될거 같습니다'

'왜요?'

뭐 먼저 온 테이블에 앉아있는 손님들 대가리 몽둥이로 후려치면서 새 손님 받아야하니까 꺼져 씹새들아 라고 하길 바라는건가? 아니면 순수하게 시비를 걸려고 그러는건가 의문임

주로 20대 여자들이 이러는데 이해를 할 수 없음

재고가 왜 없는지나 테이블이 왜 꽉 찼는지에 대한 의문보다는 본인의 삶에 대해 의문을 가졌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