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즘 차고 넘치는 게임이 많아서 어지간하면 다 비슷비슷한 중국발 VIP게임들이겠거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며칠전 어플 전체 업데이트 하면서 구글플레이 여기저기 둘러보던 중에

유료1200원에 이벤트로 무료로 설치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한다기에 설치해보았습니다.

 

사실 이번이 유료게임은 처음 설치해보는거라 몰랐습니다만,

이 게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게임진행이 가능하더군요. 이 점이 인상이 크게 남았습니다. (다른 유료게임도 이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인터넷 혹은 데이터통신이 안되는 지역이 극소수라지만

오프라인상태에서 게임이 진행가능하다면 언제 어디서라도 통신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할수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각설하고,

이 게임은 횡스크롤 액션RPG게임입니다. 제가 설치한 유료버전에서는 최초 캐릭터의 레벨을 5레벨 달성시 총 4개의 캐릭터를 모두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무료버전에서는 처음에 주어지는 캐릭터 하나만 선택가능하고, 다른 캐릭터는 모두 구입해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무료버전과 유료버전 모두 다른 어플의 광고를 보게됩니다.

 - 유료버전 : 스테이지 클리어 후 추가 경험치, 추가 소울(게임내 재화), 추가 아이템의 습득시노점상인으로부터 일부 아이템을 구매할시 광고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선택사항이므로 광고가 귀찮다면 추가적인 이득을 포기하고 빠르게 진행할수있습니다.

 - 무료버전 : 스테이지 클리어 후 추가 이득을 위한 광고 외에도 화면전환 등에도 강제로 광고를 봐야합니다.

 

체스토리

오로라, 한때 번영했던 왕국은 무너졌다.

고대의 어둠은 무자비한 힘으로 대지를 흉포하게 바꾸어버렸다.

작물은 썩고, 바람은 사납게 비명을 질렀으며, 죽은 자들이 움직였다.

권력과 금지된 지식에 대한 욕망때문에 왕은 백성들을 파멸로 내몰았고, 사람들은 희망을 달라며 울부짖었다.

고독한 기사, 그는 기억을 잃었지만 신념을 따라 완전한 종말 가운데 서있다.

운명이 가리키는 대로, 그는 속삭이는 그림자를 향해 홀로 걸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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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에 있던 영문스토리를 제 나름대로 번역해보았습니다. 의역이 조금 들어갔으며,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바랍니다.

 

게임캐릭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나오는 '주인공격'인 막시무스입니다.

어딘가의 살짝 검은 검사마냥 자신의 키보다 큰 대검을 사용하여 호쾌하면서도 묵직한 타격감을 선사해주는 캐릭터입니다.

튜토리얼에서 캐릭터의 스토리가 조금 진행이 되는데 전쟁 이후 기억을 잃은 것으로 보이며, 전체스토리에서 서술되는 기억을 잃은 외로운 검사가 이 캐릭터가 아닐까합니다. '미나'라고 이름붙인 성령(Holy spirit)의 인도로 자신을 찾아가는듯하지만 이내 광폭화되어 적을 무자비하게 난도질하여 스테이지1의 보스마저 겁먹고 도망가게 만듭니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거 참 나이도 지긋하신 분께서 중2병 코스프레라니....'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더군요.

 

참고로 '막시무스'이외의 다른 캐릭터들은 게임 진행시 다른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아래에 첨부된 스샷 옆에 개괄적인 스토리가 서술되어있을뿐입니다.

 

 

두번째 캐릭터인 '퀸 네팔렘'입니다.

게임 내 유일한 원거리유형의 캐릭터입니다. 원거리캐릭터라서 특정 스테이지에서 큰 피해없이 신속하게 클리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광기의 나락에 떨어진 오로라에서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몇안되는 이들 중 하나이며 유력한 흑마법사 가문 출신입니다.

다만 퀸은 강력한 저주를 받아 성장 및 노화가 되지 않는 상태이며, 이로 인해 보이는 것보다 나이가 많다고합니다.

이 미쳐버린 세상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다고 하는데......그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수가 없다고 합니다.

 

 

근거리 돌진압박형 캐릭터인 마운트입니다. 아직 스토리의 번역이 되질 않아 모자라지만 직접 번역한 내용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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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거의 잊혀졌지만, 론으로 알려진 시골 소년은 한순간 14 세의 여름에 병에 걸려 숨을 거뒀다. 

다음 생애로 넘어간 다른 이들과는 달리, 가난한 소년의 영혼은 루터 15 세에게 잡혔습니다.

그 소년은 결국 낯선 곳에서 길을 잃은 채 이상한 갑옷 속에서 깨어났고, 혼란스러워했다.

 

"이제부터 네 이름은 마운트다."

 

삐걱 거리는 목소리를 가진 남자

알지못하는 남자,

찡그린 얼굴로 억지 웃음을 짓는 남자,

그가 속하기 싫은 남자.

 

그는 절망적인 두려움으로 가득 찼지만, 여전히 어두운 밤에도 불빛이 남아 있었다.

그는 말할 수 없는 따뜻함을 가져다 준 한 여자의 희미한 속삭임을 들을 수 있었고, 그는 그 희망의 작은 조각에 매달렸다.    

"당신은 끝없는 공허 속에서 나의 유일한 작은 빛이고, 이 얼어붙은 지옥속에 유일한 따스함입니다."

"찾아낼 거에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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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광기에 사로잡힌 왕, 루터15세에 의해 중장갑옷에 영혼이 묶여진 소년인 것 같습니다. 외양은 무시무시하지만 게임 내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어린 소년입니다. 제가 게임할때 소리를 꺼넣고 하는 편이라 처음엔 알지 못했지만 어쩐지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나오는 알폰스 엘릭이 떠오르더군요.

 

많이 플레이한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겨루는 '아레나'에서 종종 마주치곤하는데 공격을 무시하고 짓쳐들어오는 마운트는 굉장히 성가신 상대입니다. 저는 심각한 컨트롤부재자라서 한번 잘못 말려들면 구석에서 데굴데굴덱데굴하며 구르다 패배하곤합니다.

 

 

제가 플레이하고 있는 루나 문 플라워입니다. 초승달같은 거대한 낫을 다루는 모습이 좋아서 선택했습니다. 원래 제가 예전에 디아블로2를 할때도 대낫을 들고 싸우는 네크로맨서를 자주 썼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원래 게임은 남들 안하는 마이너한걸 할때 더 재미있는 법입니.....)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수호자들의 섬인 초승달섬에서 태어난 루나는 엄격한 초승달섬의 분위기때문에 오히려 반항적인 성격을 갖게 되어버렸습니다. 차분한 외모와는 달리 자제력이 부족하고 때로는 거만하며 자기중심적이지만 그만큼 사랑에 금새 빠지기도 한다는데 이는 그녀의 이름때문인것같다고 하는데 루나(Lunae)라는 단어는 달에서 기인한 단어입니다. 그래서인지 달꽃(아마도 달맞이꽃이겠죠?)도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달은 여성을 뜻하기도 하지만 차고 이지러지는 모습때문에 변화, 변덕 등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타로카드에서도 메이저 아르카나 중 18번카드인 달카드도 변화(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와 혼돈, 미지에 대한 불안 혹은 기대를 나타내는 카드이기도 합니다.

즉 이런 예측하기 힘든 달의 특성이 루나에게 투영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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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맨 스타일의 액션게임이라고는 하지만 디자인이 제법 괜찮은 편이며, 캐릭터들의 액션도 상당히 임팩트가 강합니다. 또한 다소 가벼운 느낌으로 쉽게 쉽게 하는 그런 스타일의 게임과는 다른 딮다크(?!?!)한 분위기의 스토리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유료결제 시스템이 있지만 빠르게 성장시키고자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무료과금만으로도 충분히 성장시킬수있으며, 과금의 수준도 크게 높진 않습니다.

게임을 다운받을때 무료버전과 유료버전이 나뉘어져있습니다만 무료버전은 중간에 봐야만하는 광고가 좀 더 있을뿐이고, 유료버전도 선택사항으로 광고를 보면 게임내에서 추가적인 이득을 볼수있다는 점도 괜찮더군요. 무료버전을 먼저 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1200원을 들여 유료버전을 설치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지금 유료버전을 무료로 설치할수있게 해주는 프로모션이 진행중이니 확인해보심도 좋고요.(다만 그 기간이 이제 얼마 안남았다고 들었는데...정확한 종료시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봐야하는 광고의 시간이 제법 길고, 이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이 걱정되며, 사람에 따라서는 굉장히 불편하게 와닿을수도 있습니다.

또한 횡스크롤 게임이어서 세밀한 조작을 하기 힘든 분들께서는 하기가 조금 꺼려질수도 있을것같네요.(물론 저는 하고 있습니다만......)

다만 조작부분에서는 항간에 사용하고 있는 '녹스'와 같은 앱플레이어로도 플레이 가능하니 이 점 양지해주십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