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수시

여수시는 구 여수시 시가지도 바닷가 쪽이랑 미평동 쪽이랑 따로 놀고 있는데 삼려 통합의 여파로 여천까지 껴안게 되었고, 그 때문에 시가지가 구여천과 구여수의 이질감 때문에 그렇게 자연스러워 보이진 않습니다. 거기다가 도시 중간중간에 산이 끼어 있는 여수시는 이 때문에 시가지 단절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여수시 차원에서 이를 타파하기 위해 웅천지구를 개발했는데 ,웅천지구는 아직 다 개발이 되진 않았지만 이게 다 개발이 되면 일단 명목상으로는 모든 시가지가 연결이 되긴 합니다. 다만 연결이 된 다 하더라도 아예 섬에 위치한 돌산읍 우두리 시가지는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여수시의 도시구조는 삼려통합 이후로 더 복잡해 진 것 같네요.

2) 목포시
크나큰 하나의 도심만이 존재했던 목포시. 개발할 부지가 거의 없었지만 다행히 조금이나마 찾아서 무안과의 경계에 남악신도시를 조성합니다. 문제는 남악과 원래 도심이 단절되어 있다는 거죠. 그나마 산을 깎아내고 남악과 원래 시내를 연결시키긴 했지만 아무래도 신도시와 구도심의 분위기 차이는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목포시는 시가지 구조가 그렇게 많이 꼬인 곳은 아닌 것 같은데요, 다만 문제는 저놈의 남악신도시... 무안군이 목포시와 합치는 걸 기피하면서 남악신도시 생활권이 꼬였습니다.

3) 순천시
순천시의 경우 구도심과 신도심이 강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동천을 건너는 다리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연결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고향이라서 실드치는 게 아니구요... 순천 시가지는 산골짜기를 끼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버스 노선이 청주 중앙로 몰빵급으로 순천대-순천터미널 라인으로 몰려 지나가는지라 버스교통이 도시규모에 비해 무지막지하게 편한 편입니다. 최근 새로 개발된 신대지구는 전라선 철도 때문에 순천 원도심과 단절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이미 지하차도나 터널 등으로 매우매우 잘 연결되어 있고 신대 기점인 시내버스들도 배차간격 20분 정도로 준수합니다

4)광양시


아마 제가 생각하기에 시가지 구조가 가장 개판인 동네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광양시는 예전 동광양시 지역부터 시가지가 금호도, 태인도, 광양시 육지부도 중마동과 광양동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동광양시+광양군을 합쳐놓으니까 광양읍과 동광양이 또 따로 노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광양읍도 덕례리가 광양읍내랑 좀 떨어져서 개발되어 있고(물론 지금은 연결되었습니다) 해서 동광양만큼은 아니지만 시가지가 나뉘어 있습니다. 이런 탓에 시가지 전체를 아우르는 노선이 990/991번 외에는 배차간격이 매우매우 긴 편이고 그나마 배차 간격짧은 990/991번도 수요창출을 위해 순천까지 들어갔다 나오니까 광양시 내에서 광양읍과 동광양을 잇는 노선은 배차간격이 그렇게 좁은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동광양 지역의 나뉜 시가지들을 잇는 노선인 88번 시내버스는 광양 시가지가 개판이라서 엄청난 굴곡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5)나주시


나주시의 시가지는 딱 2개로 나뉩니다. 혁신도시와 구도심. 그리고 구도심 내에서는 구 나주읍과 구 영산포읍으로 나뉩니다. 혁신도시와 구 나주시 도심의 이질감은 설명 안 해도 잘 아실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가 설명드릴 것은 구 나주읍과 구 영산포읍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구 영산포읍 지역이 훨씬 작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의 영산포는 수운이 발달했던 시절 나주읍내보다 훨배 크고 발달했습니다. 지금은 구 나주읍 지역에 밀리지만요... 실제로 호남선 철도나 영산강 등으로 나뉘어 있어서 약간 분위기가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터미널도 나주터미널, 영산포터미널이 따로따로 존재하는 탓에 같은 구도심임에도 이질감이 조금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군 지역 시가지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