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읽기에 앞서


0. 이 글은 아래 글의 부산-광역시식 2차 창작입니다. 괴이나 변칙개체들의 파손 또는 무력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괴이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apolitan&no=6390

 



1. 해당 글을 먼저 읽고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해당 글을 읽지 않고 이 글을 먼저 읽어서 생기는 스포 또는 김빠짐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3. 해당 글을 이미 읽었더라도 여러 괴이나 변칙개체들의 무력화나 패턴의 꼼수적 파훼에 의한 김빠짐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4. 중편과 하편의 경우 괴이 여러분들의 본 글의 반응에 따라 작성될 수도, 작성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르 푀르 박물관까지-1km





주의! 이곳의 숲은 귀하가 보시는 것보다 거대하며, 안전하지 않습니다- 절대 차를 돌려 왔던 길을 돌아가지 마십시오. 귀하는 괴이 현상이 존재하던, 그리고 아직도 남아있을 지도 모르는 지역에 들어와 계십니다. 침착함을 유지하시고 앞으로 주행하여 르 푀르 박물관 정문으로 향해 주십시오.


차를 돌려 숲으로 돌아가서 발견된 생존자는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으며, 재단의 조사 결과 숲의 깊이와 넓이는 물리법칙상 성립할 수 없는 거대한 크기임이 확인되었습니다.








-500M



조심하십시오, 이 지점에서는 귀하에게 숲길을 이탈하라는 목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무시하십시오, 절대로 이 말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300M



조심하십시오, 이 지점에서는 귀하께 익숙한 목소리가 돌아갈 것을 요구하거나, 차를 돌리라는 비명이 들릴 수 있습니다. 절대로 이것에 동요하지 마십시오, 차를 돌려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이는 숲의 효과적인 유인 수단으로 확인됩니다.





-100M



조심하십시오, 이 지점은 숲길을 이탈한 희생자들의 신체 일부가 걸려있는 지점으로 확인됩니다. 동요하지 마시고 앞으로 나아가 주십시오, 저희는 귀하의 무사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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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Bienvenue!





전 세계의 아름다운 보물, 명화, 신기한 동물, 모든 것이 르 푀르 박물관을 빛냅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십시오!






박물관도 당신을 반겨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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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푀르 정문에 도달하신 귀하에게-안전한 귀환을 위한 지침서







우선, 침착하게 이곳까지 도달하신 귀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또한 이러한 괴이 현상에 휘말리시게 된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해당 안내문은 괴이 상황에 휘말리신 귀하와 같은 조난자의 무사 귀환을 위해 괴이현상관리재단(AMF)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본 재단은 귀하와의 교신과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 안내문을 정독하고 이에 따를 경우 귀하의 무사 귀환을 93% 보장합니다.


본 지점의 안내문을 절대 훼손하지 마십시오, 혹여나 내용이 너무 방대해 암기 및 숙지가 어렵다고 판단되신다면, 광장 분수 옆 박스에 복사본들이 구비되어 있으니 이를 반드시 지참해 주십시오.


해당 복사본들은 현재 르 푀르 박물관을 탐색하는 1개 조사팀의 헌신으로 매번 구비 및 갱신되고 있습니다.


ㄴ[최근 갱신:박일호 팀장, 3개 관 뒷처리 및 추가 조사 작전]





현재 본 안내문을 읽고 계신 귀하가 진입하실 르 푀르 박물관은 강원도 양령시에 1922년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당시 한국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었으며, 공식적으로는 1970년 의문의 폭발과 대형 화재로 인해 8,241명의 사망자를 낸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전소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 재단은 최근의 괴이 현상이 일어나는 박물관의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오직 들어가는 방법과 나가는 방법만 존재할 뿐 여러 괴이 현상과 같이 나침반이나 위성을 통한 정확한 위치 파악은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실제 박물관이 존재했던 터는 현재 사유지이며, 사유지 주인과의 연락 결과 약 50여년 전부터 아무것도 없는 공터임이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괴이 현상이 적용된 박물관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진입이 불가능하며, 파악된 진입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양령시


-새벽 1시~3시경 네비게이션 오작동으로 양령 IC 부근의 기존의 볼 수 없던 갈림길에 휘말린 경우


-양령시의 어느 산에서 평소에 볼 수 없던 길로 하산한 경우


- 104번국도를 주행하던 중 갑자기 숲길로 접어든 경우


-재단 기밀 루트


-재단 기밀 루트


-타 지역


-매우 드문 경우이나, 새벽1~3시경 사람이 없는 길을 혼자 걷다가 정신이 몽롱해지며 숲길로 접어드는 경우


-그 외 표본이 매우 적지만 평범한 일상 중 갑작스럽게 괴이 현상에 휘말린 경우


본문에 소개된 루트들 중 재단 기밀 루트를 제외한 나머지의 경우는 모두 르 푀르 박물관 1KM 이내 반경 숲길로 인도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0.절대 이곳에서 24시간 이상 머무르지 마십시오.



이것은 가장 절대적인 규칙이며, 본 재단은 이 항목을 가장 중시하는 바입니다.






다른 대부분의 괴이 상황이 사라진 것으로 판명되었으나, 24시간이 지나면 어둠이 찾아오는 것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ㄴ[최근 갱신:박일호 팀장, 3개 관 뒷처리 및 추가 조사 작전]





그것은 박물관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기에 산 자의 냄새를 잘 맡지 못하나, 통상 24시간의 경과 후 자신의 박물관을 헤매는 존재를 반드시 찾아낸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시간은 시계가 없다면 광장 중앙의 시계탑을 이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단, 박물관 안에는 시계가 없으니 시간 감각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0-1.탈출에 큰 도움이 되는 특정 전시품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전시품에도 관심을 가지지 마십시오.





전시품들은 대부분 평범한 인간의 관점에서 매우 끔찍하고 기괴하며, 일부는 귀하의 신체 혹은 정신에 큰 위해를 가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굳이 전시품을 자세히 보아서 얻을 이득은 없다고 보는 것이 낫습니다.



ㄴ(조강윤 일병이 파스칼관 희생자의 조각난 신체 부위로 만들어진 샹들리에를 보고 비명을 질러, 해당 조사팀은 전원 귀환 실패/사망 추정. 조강윤 일병 외 4명)


ㄴㄴ[현재로서는 소리에 반응할 만한 괴이도 사실상 없어서 소리를 질러도 무방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 남아있는 24시간 후에 나타나는 그것이 소리를 인지하는지의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음. 현재로서는 일상적인 대화 수준의 소음만 허용됨. 유신혁 팀장.]






0-2.1-1의 매우 드문 상황을 제외하고는 박물관 내에 살아있는 사람은 없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하지만 인기척이 느껴진다면 일단 그쪽으로 가십시오. 현재 박물관 내에서 인기척을낸다고 말할 수 있는 존재는 조사팀이 아니면 다른 괴이 피해자 뿐입니다. 물론 패닉에 빠진 다른 피해자가 당신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하게 만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암구호를 정해놓았습니다. 




무사 - 귀환




이 이외의 암구호는 존재하지 않으니, 다른 암구호를 대는 사람의 경우에는 사람처럼 생겼지만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해당 사항은 재단 측의 정기 조사를 포함해 근 몇개월간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으나, 생존자 편향의 오류 등을 대비하기 위해서 적어놓는 바입니다. 이럴 경우 전속력으로 광장으로 도망쳐 파블로관 내부로 이동해 주십시오. 재단의 로봇이 당신을 도와줄 것입니다






0-3. 언제나 침착함을 유지하십시오, 패닉에 빠지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이는 무사 귀환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이곳에서 죽는 경우는 근 1년간 한명도 없었습니다. 이에 반해, 패닉에 빠지게 된 피해자는 괴이와 관련없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현재 건물은 오랜 기간 동안 방치되다시피 했으며, 어떤 병균이나 바이러스가 있을지 모릅니다. 구조물과의 접촉을 자제해 주십시오.







1. 정문 옆의 호출기는 재단이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여 배치하였으며, 거의 항상 작동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수화기를 들었을 때 녹색 불이 들어온다면, 차분하게 수화기를 집어 들고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인원 수를 말해 주십시오. 녹색 불이 들어와 있는 한 재단은 모든 말을 경청하고 있으며, 즉각 구조대를 파견할 것입니다.






1-1.재단이 귀하의 구조 요청을 받은 경우, 수화기의 녹색등이 붉은 색으로 빛나고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 광장으로 가서 기다리십시오.





1-2.만약 호출기에 불이 들어와있지 않다면, 호출기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럴 경우엔 바로 첫 번째 구역인 광장으로 진입하십시오.


1-3.만약 이미 호출기에 붉은 빛이 이미 들어와 있다면, 그것은 다른 생존자의 존재를 의미합니다. 붉은 빛이 들어와 있는 한 재단은 광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그곳으로 향하십시오.


다시 말하지만 살아있는 사람이 들어온 후 24시간 뒤로부터 살아있는 사람이 없어질때까지 이곳의 불은 꺼집니다. 만약을 대비해 재단 측에서 30분간 기다린 후 출발하지만, 타이밍 문제로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24시간 미만일 수도 있습니다. 탈출에 걸리는 시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5시간 미만이지만, 쉬거나 놀 시간이 없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2.르 푀르 박물관은 광장을 중심으로 ㄷ자의 거대한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집니다.






각 구역의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블로관





-파스칼관





-라마르크관







본 3개의 루트 중 재단이 추천하는 루트는 파스칼관을 통한 탈출이며, 탈출 성공률은 자력 탈출의 경우 정신 오염과 이동에 지장이 있는 심각한 장애가 없는 한 100%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탈출에 실패한 뒤에도 본인의 신체 및 정신 손상 정도는 충분히 탈출이 가능한 상태일 것입니다. 나머지 두 곳을 통해 탈출하십시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플랜 B이며 파블로관에 있는 재단측의 로봇은 1년 전 발생한 박물관 내부의 큰 손상(우리에게는 도움이 되는 쪽의)으로 인한 박물관 붕괴 상황의 대비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박물관이 붕괴했을 경우 탈출이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는 조사된 바가 없습니다.




3.광장은 이곳에서 절대적으로 가장 안전한 장소입니다.



광장 중앙의 분수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섭취가 가능한 물질이며, 갈증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충분히 마셔두십시오. 챙겨갈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다량의 미네랄과 철분을 함유하고 있어 매우 붉은 빛을 띄고 일종의 비린 맛이 날 수 있으나,

재단 요원들의 확인 결과 이 물을 섭취했을 때 건물 내에서 일어날 수 있었던 환각, 환청 등의 신경쇠약, 정신착란, 광기의 강도가 확연히 줄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ㄴ(감마 팀 강철 팀장, 박윤우 상병 외 3인 전원 귀환 성공, 제■차 조사)










현재로서는 박물관 내를 돌아다니는 위험 개체는 없지만, 변칙적인 상황이 생긴다면 반드시 광장으로 달리십시오. 광장은 그것들에게 항상 불가침 영역이었고, 지금도 그럴 것입니다.




ㄴ[최근 갱신:박일호 팀장, 3개 관 뒷처리 및 추가 조사 작전]








그러나, 반복합니다. 절대 24시간 이상 광장에서 머무르지 마십시오.









4.광장에서 심리적, 신체적으로 준비를 마쳤다면 일반적으로 귀하는 파스칼관으로 먼저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파스칼관은 프랑스 최고의 학자 중 하나인 파스칼을 기리기 위한 박물관으로, 세계의 수많은 희귀한 책들과 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파스칼관의 주요 위험 개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견습생(무력화됨)


-사서(무력화됨)


-지식 추구자(무력화됨)


-대학자





일반적으로 파스칼관의 1층 안쪽에는 시각과 청각이 퇴화하였으나 후각이 매우 뛰어난, '견습생' 개체들이 배회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발각 위험이 높아지니 입구 쪽에 오래 머무르지 마십시오. 그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며, 접촉 시 귀하의 신체에 큰 위해를 가할 것입니다.


ㄴ[박일호 팀장이 전부 무력화 된것을 확인, (3개 관 뒷처리 및 추가 조사 작전)]












5.파스칼관에 진입하였을 시, 중앙 홀의 계단 앞은 비어 있을 것입니다. 이때 귀하가 마주치는 선택지는 두 개로 나뉩니다:





위로 향하는 계단






아래로 향하는 계단










5-1. 광장에서 구조대와 만났다면 구조대의 지시에 따라 계속 이동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매우 가끔 수화기가 고장난 경우에는 자력 탈출이 요구됩니다. 




아래로 향하는 계단의 지하실로는 가지 마십시오. 그들은 문을 열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지만, 역으로 그 때문에 무력화되지 않았습니다.












6. 5-1의 상황이라면, 귀하는 이제 학자의 서고에 계실 것입니다.


학자의 서고는 세계적으로 인문학적, 미학적 가치가 높은 책들을 전시하는 일종의 매우 거대한 도서관이라고 볼 수 있으며, 르 푀르 박물관을 벗어나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7.크기에 압도되지 마십시오.





학자의 서고에 있는 모든 것은 귀하의 상식 외의 크기를 가질 수 있으며, 본 재단은 여러 방법을 동원하였으나 아직 어떻게 그 정도의 방대한 공간이 박물관 내에 존재할 수 있는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8. 대체적으로 파스칼관의 탈출 가능한 구역은 현재 두 곳으로 확인됩니다.




학자의 서고




대학자의 안식처






김영수 상병의 사례 이후 '대학자' 개체의 질문 수준이 기존 상식 수준의 문제에서 대학 전공자~수학적 난제 수준까지 상승, 위험도가 높아 현재는 잠정 폐쇄 상태, 최후의 수단으로만 이용할 것.




ㄴ(지식 추구자들의 추격을 피해 대학자의 안식처로 들어간 유신혁 팀장이 대학자의 질문에 응함, 유신혁 팀장의 답변에 만족한 대학자는 찬사와 함께 그를 현실 세계로 귀환시킴. 제 ■차 조사 작전)


ㄴ(알려진 난제가 아닌 단순한 암기력 문제였음, 어떤 질문이 나올지는 완전히 랜덤한 것으로 추정-유신혁 팀장)


ㄴ(127자리의 자연수를 그 자리에서 암기하는 것은 일반인 기준 힘들다고 판단, 대학자의 안식처는 폐쇄가 합리적으로 보임-이상준 일병)







학자의 서고는 A~D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구역은 현재 비어 있습니다.










사서는 7m, 약 아파트 3층 높이에 육박하는 거대한 개체이며, 목과 팔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긴 기형적인 형태의 몸과 상당히 기괴한 형상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심하십시오, 현재까지 통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개체는 해당 개체로 확인되며, 현재까지 파악된 '대괴이 화기 유효 개체' 중 가장 무력화 시간이 짧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지식 추구자들은 키 약 2m의 흰 가운을 둘러입은 남성의 형태를 하고 있으나, 머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거머리의 모습과 비슷한 형태의 기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식이 풍부한 인간의 뇌를 섭취하여 지식을 흡수하려 하는것으로 파악되며, 접촉 시 심각한 신체 손상을 입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변칙 사항-그들의 공격성이 어떤 것을 기준으로 결정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이전 조사에서 모종의 이유로 공격성에 차이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ㄴ강철 상병(현 감마 팀 팀장)이 홀로 지식 추구자와 조우하였으나, 지식 추구자 2개체 모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음, 제 ■차 조사 작전)


"이놈들은 안전한 것 같은데? 유신혁 참고 바람."

(강철 당시 상병 통신 일부, 파스칼관 제 ■차 조사 작전)


이후 유신혁 상병(현 베타 팀 팀장)이 D서고에 진입하는 순간, 모든 지식 추구자 개체의 시선이 동시에 유신혁 상병에게 집중됨, 이후 지식 추구자 8개체가 유신혁 병장을 추격하기 시작.


"강철 이 개새..."

(유신혁 당시 상병 통신 기록 일부, 파스칼관 제 ■차 조사 작전)


ㄴ[박일호 팀장이 전부 무력화 된것을 확인, (3개 관 뒷처리 및 추가 조사 작전)]






9.학자의 서고 행동 강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9-1) 정숙하십시오.


이는 현실의 여느 박물관, 혹은 도서관에서도 적용되는 사항이므로,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굳이 소리를 내서 좋을 것은 없고, 후술할 대학자는 무력화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9-2) 절대 특정 서적을 제외한 그 어떤 서적도 열람하지 마십시오.




거듭된 조사와 대원들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A-C 구역의 서고에서는 그 어떤 귀환 수단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A-C 구역은 위험 개체들을 따돌리는 용도로만 이용해 주십시오.

ㄴ(B구역 서고에서 김원오 일병이 새로운 탈출 루트 탐색을 위해 붉은 빛을 띄는 새로운 책을 펼치자 책이 찢어지는 비명소리를 지르기 시작, 곧 사서가 김원오 일병을 추격해 그 자리에서 분해하였음.)


(김원오 일병의 유해 일부는 이후 샹들리에의 일부로 발견. 제■차 조사)




9-3)희생자의 유해, 혹은 전시품에 동요하지 마십시오.



이미 전시품이 된 시점에서 유감스럽지만 귀하께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며, 저들은 후련하게도 이미 대부분 무력화, 즉 물리적인 충격으로 인해 사망했습니다. 본 재단은 귀하의 생환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ㄴ"팀 베타 전원 광장으로 탈출 성공, 생존자는 인계 완료했고 이제 알파 팀과 합류했습니다. 그런데 사서가 조금 이상했습니다. 계속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미친 듯이 울부짖는데..."


-(유신혁 팀장 통신 기록 일부, 제■차 생존자 구출 및 알파-베타 합동 조사 작전)





10. 5-1의 문을 열었을 때 일반적으로 내부는 조용할 것입니다. 이 경우, 아래의 탈출 루트를 이행해 주십시오. 현 시점 가장 성공률이 높으며 사실 변칙성이 없는 루트는 <안데르네의 일기> 루트입니다. 본 재단은 파스칼관 내에서 충분히 훈련되지 않은 일반인에게 이 루트를 제외한 그 어떤 방법도 권장하지 않습니다.






<안데르네의 일기> 루트를 선택하셨을 경우, 귀하는 학자의 서고에서 귀하를 안전히 현실 세계로 귀환시킬 책 한 권을 찾아내셔야 합니다.





해당 서적은 학자의 서고 D구역1~44번 서고 중 랜덤한 위치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나, 여러 조사를 거듭한 결과 4번, 6번, 44번 서고 중 한 곳에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안데르네의 일기는 영롱한 에메랄드 빛을 띄는 초록색 표지를 한 조그마한 책이며, 이를 찾아내 펼칠 경우 강한 빛과 함께 해당 서고의 살아있는 모든 인간은 현실 세계로 돌아가게 됩니다.







if)만약 해당 서적을 4번, 6번, 44번 서고에서 도저히 찾을 수 없다면, 나머지 41개의 서고에도 없습니다. 이 경우, 가능한 한 즉시 라마르크관으로 이동해 주십시오.




ㄴ[최근 갱신:박일호 팀장, 3개 관 뒷처리 및 추가 조사 작전]












<안데르네의 일기> 루트는 현재까지 파악된 재단이 가장 권장하는 탈출 루트이며, 유감스럽게도 탈출에 실패하셨다면 귀하의 남은 선택지는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대학자의 안식처로 진입





광장으로 복귀, 라마르크관을 통한 탈출



주의:재단은 현재 대학자의 안식처 루트를 절대 추천하지 않으며, 탈출에 실패하셨을 경우 다시 광장으로 무사히 이동하여 라마르크관 지침서에 따르는 것을 적극 권장하는 바입니다.




매우 불행하게도 변칙적 상황으로 인해 파스칼관 입구 문이 잠기거나 하여 광장으로의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우선 <안데르네의 일기> 루트에서 이름을 딴 재단 소속 로봇인 안데르네를 부르십시오. 안데르네는 갈색의 단발머리에 160cm정도의 키를 가진 여성의 형태를 띄고 있는 인간형 로봇이며, 일반적으로 흰색 공막을 가진 인간과는 달리 검은색과 붉은색으로 이루어진 인공 눈동자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에 놀라지는 마십시오. 대부분의 경우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어 줄 것입니다.










충분히 기다린 이후에도 입구 문이 열리지 않거나 안데르네가 오는 것 같은 소리나 인기척이 들리지 않는다면, 이는 박물관 내부에 큰 문제가 생겨 이를 긴급히 처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24시간이 지날 것 같으면 마지막 방법으로 D구역 서쪽 66번 서고의 작은 방을 찾아 들어가십시오, 이곳은 대학자의 안식처로 이어지는 문이며, 현재는 잠정 폐쇄된 곳입니다.










한번 대학자의 안식처에 진입하는 순간 방 밖으로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귀하께선 반드시 대학자의 질문에 대답하실 것이 요구됩니다.




대학자의 안식처 루트는 간단합니다. 진입 시 의자에 앉아있는 대학자 개체에게 문제를 내달라고 요구하십시오. 문제의 답에 대학자가 만족한다면 그는 찬사와 함께 귀하를 즉시 현실 세계로 귀환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그 외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생존 케이스는 기록된 바가 없습니다.

ㄴ(대학자가 송영운 일병에게 리만 가설에 해당하는 질문을 한 뒤, 대답하지 못한 송영운 일병은 그 자리에서 재가 되어 사라짐. 제 ■차 조사)





대학자의 안식처 루트는 이러한 최후의 순간에 고려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재단은 귀하의 행운을 비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귀하께서 구조대와 동행하지 않고 자력 탈출에 성공하셨다면 본 재단은 가능한 한 빨리 귀하께 접촉을 시도할 것이며, 저희 괴이현상관리재단(AMF)의 간단한 조사와 기억 소거 절차 이후 막대한 양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해드리고 있으니, 만약 재단의 후속조치반과 마주치지 못하셨다면 아래의 번호로 연락해 주십시오.




■■■-■■■■-■■■■ -<AMF>






파스칼관 지침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이곳까지 오신 귀하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본 재단은 귀하의 생환과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AMF>






재미있었으면 라마르크관 편도 써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