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심해 탐사 리뷰 모음

이거 아니다


이거에 가깝다


https://novelpia.com/novel/241470

사실 트리니티 정치물이라 했을 때 걱정됐던 거는, 이 분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소설이 있는데, 이것과 너무 겹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작가는 그 작품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시작 지점은 파테르 2인자와 비슷하고, 모브로 빙의해 파테르 매파의 성장을 제압하는 초반부에서는 비슷한 느낌이 났다.

하지만 그 이후 트리니티의 내부 정치에 집중한 파테르 2인자와 달리, 주인공은 키보토스 연방 학생의회의 트리니티 대표 상원의원이 되어 학원 간의 중앙 정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파테르 2인자의 경우에는 귀족 과두정이라 볼 수 있는 트리니티의 시스템에서 민주적 체제로 개혁하는 과정이 중점이었다면, 이 소설은 만들어진 시스템 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중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보면서 한국 정치가 강하게 생각난다.

물론 A당 B당 같은 정떡은 아니고 

상임위원회라던가

국정감사라던가 하는가 하는 게 작가가 한국 정치에서 모티브를 받은 게 느껴졌다.


그래가지고 카이저 이사를 국정감사에 부른다던지 하는 상상만 하던 상황을 볼 수 있다.


카이저의 어두운 자금줄을 찾아내고, 튼튼한 외교체제를 만들어내고 여러 개혁을 진행하는 등 선출직은 아니지만 초선 의원이 정치에 적응해나가는 과정이 재밌다.


파테르 2인자를 재밌게 봤거나, 한국 정치에 관심이 있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https://novelpia.com/novel/241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