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에, 힘이, 안들어가아, 이거, 기분나빠아..."
찌걱-
"읏, 머리, 헤집지 마앗, 죠아요♡, 아냐, 싫어, 사라지기, 싫어엇♡"
찔꺽-
"네헤엣♡, 나는, 나로만, 남게, 해주면, 뭐든지이, 죠아요옷♡"
츕, 츕-
"아, 은총이잇♡ 느껴져♡ 사랑해요♡"
...
..
.
"자아를 잃기 싫어했던 이유가 뭐야? 꽤 오래전 일이긴 한데, 궁금해서."
"이 세상에서, 영원히 보상받지 못한채로 고통만 겪었는데, 마침내 찾아온 낙원인데, 거기에 고통만 겪은 내가 없으면 슬프니까요."
"...물어봐서 미안해."
"아니에요. 전 지금 시아님을 만나서 최고로 행복해요... 앗♡ 쟈궁에서엇♡ 움직이지 마앗♡"
"네가 모판으로 있는 한은, 최대한 행복하게 해줄게. 단순한 쾌락인형이 아니라, 내가 아는 모든 인간의 행복을 전해주고 싶어."
"노력하지 않으셔도 돼요...♡ 지금도 행복하닷, 흣, 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