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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다시피 차드 호수는 아프리카 습윤기 때의 경우 메가차드 호수라고 부르고 당시의 면적은 100만 제곱킬로미터 정도였는데 이 그래프를 보면 기원전 10000년경 이전부터 기원전 3000년경까지 3번 수위가 330m까지 상승한 적이 있음. 그리고 기원전 2000년경에는 수위가 225m 정도로 낮아졌다가 기원전 1000년경에 다시 300m 가까이까지 상승했는데 이 당시 차드 호수의 최대 수심은 약 130m 정도로 메가차드 호수 시절과 견줄만한 정도였음


위에서 말한 대로 당시 해안선을 파악하면 메가차드 호수 시절 3번 최대 영역을 자랑했던 때는 보라색까지 호수였고, 기원전 1000년경 다시 빠르게 커진 차드 호수의 영역은 연한 노랑 안쪽까지였음. 따라서 기원전 1000년경 때도 전성기에 버금가는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던 거임


당시 이 근처에는 기원전 1500년경에 형성되어 기원전 1000년경에는 독립적으로 철 제련 기술을 갖출 정도로 발전한 나이지리아의 녹 문화가 있었는데 이 철기 문화를 누리던 사람들은 전성기 때와 버금가는 차드 호수를 보고 진짜 바다로 착각했을지도 모름. 당시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평균 수심 1.5m, 최대 수심 11m에 지나지 않는 호수로 전락한 지금의 차드 호수를 생각하면 문명이 한창 발전하고 있었던 시기까지 그 세력이 상당히 남아있던 차드 호수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인식이 궁금해지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