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endrick Lamar

이미 유명해서 다들 알고 있을 것 같지만 요번에 신보 나왔어서 한 번 올려봄

웨스트 코스트 스타일의 래퍼인데 요즘 상당히 뜨고 있어.

일단 힙합의 베이스가 되는 멜로디를 들어보면 상당히 재즈적인 스타일이 강하게 묻어나고,

가사 역시 다른 힙합 가수들관 다르게 미국의 흑인들에 대한 성찰이나 나아가야 할 점과 같은

의식적인 가사들을 사용해 랩을 하는 Common과 같은 소위 'Conscious Hip Hop'의 현대 대표 주자지.

이 노래가 들어 있는 앨범은 untitled.unmastered라고 해서, 

작업은 하다가 마무리 못하고 제목도 붙이지 못한 곡들을 모아서 낸 일종의 컴필레이션 앨범인데,

참 놀랍게도 그런 컴필레이션 앨범의 퀄리티가 최근의 수많은 랩퍼들의 정규 앨범을 쌈싸먹는 퀄리티임;

다른 유명한 곡이라면 그 직전에 나온 정규앨범 To Pimp A Butterfly에 수록된 i라는 곡이 있어.

 

2. Vince Staples

얘도 웨스트 코스트 스타일 랩퍼인데, 어쩌다보니 두 랩퍼 둘 다 연속으로 서부 쪽이네;

얘는 데뷔한지 그렇게 오래되진 않은 애야. 한 10년대 초반? 하긴, 켄드릭 라마도 그렇게 오래된 편은 아니다만.

어쨌든, 그렇기에 아직 앨범이 많이 나오진 않았어. 정규 앨범 1장에 EP 2장 정도.

그런데 문제는 그 몇 장이 대박 히트를 쳤다는 거지.

14년에 나온 EP Hell Can Wait로 확하고 알려진 빈스 스테이플즈는 그 다음해에 정규 1집 Summertime '06을 발표하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스타덤에 올랐어.

어떤 의미론 꽤나 고전적인 갱스타 랩을 구사하지만, 그 기반에 깔린 반주는 요즘의 트렌드에 따른 트랩.

근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 다음 애를 더 좋아함. 누구냐고?

 

3. Kanye West

힙스터들의 대통령 같은 카녜 웨스트지.

원래는 이 곡처럼 이미 대중적으로 성공한 곡을 샘플링해서 자기 곡으로 쓰는데 능한 랩퍼야.

지금도 명반으로 꼽히는 정규 1,2집들을 들어보면 카녜 웨스트의 랩과 어우러지는

멜로디가 상당히 익숙하다는 걸 알 수 있을거야.

그렇지만 거기까지였다면 카녜 웨스트는 조용히 묻혔을 수도 있는게, 이 곡이 수록된 앨범 바로 다음에 나온 4집이

정말 제대로 똥망이었거든;;;;;;;;;;;

원래도 네오 소울 느낌이 약간 나는 랩퍼였지만, 이 앨범에선 아예 대놓고 오토튠 범벅 R&B를 불러버려서

어떻게 됐냐고? 당연히 망했지.

그렇게 묻히나 했더니, 다음 앨범으로 이번엔 음악성을 극도로 높혔다는 듯한 5집,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를 냈어.

뭐, 다음 내용은 파라과이위키 카녜 웨스트 항목에 들어가면 있을 거임.

 

4. Chance the Ra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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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하고 가는 랩퍼는 Vince Staples처럼 요즘 확 뜬 신인이야.

사실 데뷔 자체는 걔처럼 좀 전에 했었는데, 단 한 번도 정규 앨범을 낸 적이 없는 애야 얜.

2010년에 EP 1장 정도 나왔는데, 뭐, 너희들도 모르고, 나도 모르지. 별로거든.

근데 대신에 얘는 정규앨범 대신에, 믹스테잎으로 뜬 랩퍼야.

믹스테잎이 뭐냐면, 랩퍼들이 정규로 음반사를 통해서 내는 게 아니라

독자적으로 내는 일종의 인디 앨범이라고 생각하면 편해.

좀 다르긴 한데 뭐 이걸로 시험 보는 것도 아니잖아?

어쨌든, 그래서 13년에 낸 믹스테잎 Acid Rap이 음지에서 인기를 끌고,

올해 낸 믹스테잎 Coloring Book으로 그 인기를 다시 이어가지.

얘는 위에 있는 애들 중 가장 팝에 가까운 랩을 하는데, 이 노래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노래가 상당히 가스펠적인 느낌이 강해. 어떤 의미론 가장 기독교적인 신인 랩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