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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주로 프리미엄폰을 쓰는 이유를 분석한 이런 기사가 났는데...

 

외면받는 중저가폰···"싼 휴대폰 쓰면 부끄러워요"

 

물론 기자의 분석대로 소위 체면이나 과시 때문에 중저가 폰을 쓰지 않고 프리미엄폰만 쓴다는 말도 

 

일리가 없는 건 아닌데... 그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쓸만한 가성비 좋은 중저가 폰이 없다. 소위 효도폰이라고 부르는 중저가 폰은 있지만 사양이 지나치게 낮고 

 

그 낮은 사양에 비해서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 사양이 낮아도 가격이라도 좋으면 쓰겠는데 가성비가 프리미엄폰 보다 더 떨어진다.

 

예를 들어 갤럭시 와이드 시리즈, 갤럭시 J시리즈, LG K/X시리즈는 대부분 스냅드래곤 415나 미디어텍 같은 초저가 APU를 쓰는데 

 

성능이 소위 효도폰 정도에 불과하고 자이로나 컴파스 같은 센서도 다빼먹고 만든다.

 

그런 저가 모델은 삼성이나 LG도 인도같은데서 대체로  100달러 이하 정도에 팔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무려 30~40만원의 출고가를 매기고 있다.  10만원 정도면 살수 있는 물건을 30-40만원에 파는데 어느 미친 시러배가 그걸 사겠나?

 

반면 중국제 폰은 예를 들어 샤오미 홍미노트 4x나 미 맥스 2, 또는 샤오미 MI A1 같은 폰은 대체로 

 

14만원~ 24만원 27만원 정도에 파는 데 (국내 배송비 포함한 직구가격) 우리나라 폰 모델로 치면 

 

갤럭시 A5/A7 정도의 중고급 모델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출고가로는 60만원 이상.

 

만약 샤오미가 14-27만원 정도에 파는 폰을 한국의 삼성이나 LG가 20~40만원 정도에 판다면 

 

나는 당연히 그걸 사서 쓸 용의가 있다. 그런데 한국 중저가 폰은 그런 적정가보다 20-30만원이나 비싸니 손이 가질 않는다.

 

차라리 10-20만원 더주고 프리미엄폰을 사는게 더 가성비가 좋다. 그러니 한국에선 중저가 폰이 팔리지를 않는거다.

 

일본에서도 화웨이가 P10 라이트 라는 모델을 내어 대 히트 시켰는데 (아이폰을 제외한 안드로이드폰 중에서 1위)

 

가격이 22만원이고 성능이나 스펙은  한국의 50만원대 갤럭시 A5 정도는 가볍게 넘는 좋은 가성비 모델이다.

 

곧 샤오미 MI A1이 한국에 정식으로 들어올거라는데 가격 25만원 정도로 제대로 책정하면 한국 중저가 폰 시장은 올킬할 수 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