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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우주의 크기에 대한 인류의 인식은 매우 원시적이다. 우리는 우리 우주가 얼마나 큰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지동설이나 케플러 시대 이후에도 태양계의 크기를 잘몰랐고 태양이나 달, 화성, 목성, 금성 등의 거리를 

 

대략적으로나마 알게 된건 17세기에 말이고 그외 별의 거리는 짐작조차 하고 있지 못했다.

 

그나마 아주 가까운 별의 거리를 측정하게 된 것은 19세기에서나 가능했다.

 

20세기 초중반 까지만 해도 가장 가까운 은하인 안드로메다은하가 우리 은하의 일부인지

 

아니면 우리 은하 바깥의 독립된 천체인가 하는 문제로 천문학자들 끼리 다퉜을 정도로

 

우주에서 거리나 우주의 크기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천문학자들이 이모양이었으니 일반인들의 우주의 크기에 대한 개념은 막연히

 

매우 크다 멀다 정도에 불과하고 마치 개미가 아는 세상의 크기이나

 

인간이 느끼는 우주에 대한 거리감이나 별로 다를게 없었다. 진짜 크기와 너무나 아득히 멀다.

 

참고로 서울 부산 거리는 400 km, 지구의 반지름은 6000 km

 

지구와 태양의 거리는 1 AU = 1.5 억 km (지구 반지름의 2만 5천배)

 

해왕성까지 거리는  30 AU = 4 광*시간 = 1/2000 광년 

 

비교적 가까운 별은 10광년 정도이고 (태양과 지구간의 거리의 6만배 = 63,000 AU)

 

우리 은하의 크기는 10만 광년 정도이고

 

가장 가까운 안드로메다 은하는 250만 광년 정도.

 

관측가능한 우주는 120억 광년 정도. 

 

우주에는 아마도 1200억 ~2조 개 정도의 은하가 있는 걸로 추정됨.

 

한마디로 태양도 인간의 기준으론 아주 아주 멀리 있는데 

 

가장 가까운 별이나 가장 가까운 은하조차도 상상 할 수 없이 멀다.

 

그리고 그런 은하나 별들이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또 멀다.

 

이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해지고 짓눌리는 기분이다.

 

이렇게 대략적으로나마 우주의 크기나 우주의 천체들의 갯수를

 

인류가 알게 된건 최근의 일이다. 그 이전에는 전혀 짐작도 할 수 없었고

 

가장 크게 상상한 것조차도 실제 크기에는 근처에 가지도 못했다.

 

이러니 무지몽매했던 인류가 종교에서 신 같은 허무맹랑한 존재를 상상한게 무리가 아니다.

 

만약 우리 지구 따위가 우주에 비하면 얼마나 티끌같은 존재인지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그런 황당한 거짓말이 나오진 못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