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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우주의 크기에 대한 인간의 인식을 살펴보았지만

 

우주의 나이에 대한 인간의 인식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 이다.

 

근대에 이르기 까지 인간들은 우주나 지구가 언제 생겼나는 커녕

 

인간이 언제 문명을 가지기 시작했는지도 까맣게 모르고 있다.

 

대부분의 신화에서 조차 지구나 우주의 창생을 수천년~수만년 정도로 여기고 있다.

 

어렴풋이나마 신화등의 형태로 역사 기억을 가진건 농경이나 문자의 발명 이후

 

(즉 1만년 이전) 이다. 그러니 지구의 생태계나 모양은 처음부터 현재와 비슷했다는게

 

사람들의 생각이어서 지구가 수 천 또는 만 년이상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아니면 반대로 무한한 과거부터 존재해서 지금까지 영구히 존재해왔다 즉 나이가 없다는 식으로 이해하거나...

 

18 세기 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지질의 변화가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졌을 거라는 주장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19세기에는 만 단위나 억 단위의 지구나이 추정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20세기 초에도 여전히 과학적인 지구의 나이는 대충 수억 년 이상이라고 추정할 뿐 

 

과학적 숫자로 특정하지는 못했다..  지구의 나이를 45억년 언저리라는 숫자가 나온건 1950-60년대이다.

 

우주의 나이는 더욱더 추정하기 어려웠다. 아니 우주는 원래부터 처음부터 존재해왔다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이었다.

 

지구는 유한한 나이를 가지고 있던 과학자들도 우주는 시작도 끝도 없이 무한한 과거부터 존재했었다고 생각했었다.

 

우주도 유한한 과거에 생겨나서 나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등장한게 바로 빅뱅이론인데..

 

이게 처음 등장한게 1930년대이고 허블의 우주팽창 발견등으로 점차 받아들여져 우주에도 나이가 있다는 걸 

 

인지하고 허블상수 등의 측정으로 현재의 값과 비슷하기라도 한 추정치가 나온게 1960년대이다.

 

그래도 여전히 부정확해서 1980년대 까지만 해도 120억~140억 정도의 +/- 10억년 정도의 오차를 가졌다.

 

지금은 우주배경복사의 측정으로 138 억년정도로 알려져 있다..

 

즉 우리는 우리 우주의 나이를 비슷한 단위로 라도 알게된게 50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 우주론의 대세인 인플레이션 이론도 1980-90년대에 나온 거다.

 

좀 옛날에 학교 나오신 할아버지 들은 과학시간에 우주의 크기나 나이에 대해 들어 보지 못하고 학교를 졸업한 거다.

 

우주의 역사를 1년으로 잡으면 태양계와 지구의 탄생은 9월초, 12월 24일에 공룡등장, 12월 29일 공룡멸망.

 

인류가 직립보행을 한 때는 12월 31일 밤 9시24분. 12월 31일 자정으로부터 1분 전에 인류가 동굴에 최초의 벽화를 남겼고

 

자정에서 5초전에 로마시대, 자정으로부터 불과 1초 전에 신대륙이 발견이다.

 

그러니 인류의 역사는 우주의 역사에 비하면 참으로 짧고 순식간에 불과하다.

  

또 우주의 종말에 대한 이론도 아직은 확정적이 건 아니지만 대체로 과학자들은 우주가 다시 쪼그라 들거라는 

 

설은 힘을 잃고 대부분 영원히 무한팽창한다는 쪽이 대세이다. 특히 다크에너지가 발견된 2000년 이후에는 

 

학자들은 대부분 이쪽으로 기울여져 있는데 이런 우주 무한 팽창 이론이나 열적 사멸 설이 등장한 건 

 

역시 우주팽창론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한다. 즉 어느정도 우주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 모인건 2000년대 이후로 보면 된다.

 

이러니 지금 교육받은 세대들이야 말로 우주의 크기나 나이와 그 미래를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우리 인간의 우주와 영원의 세월속에 객관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 인류의 지식의 역사에서의 첫세대 들이다.

 

또 이제 우리 은하 주변의 우주의 은하들의 3차원 분포 지도도 조금씩 나오고 있어서 우리의 상대적 위치나

 

우주의 시간속의 위치 도 점차 알 수 있게 되고 있다. (우주에서는 거리가 곧 과거의 시간임)

 

이제 우리는 어느정도 확신을 가지고 우주와 지구의 크기나 우주속에서의 우리의 위치, 우주의 시작과 끝과

 

현재의 상대적 시간상의 위치를  알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