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자신감>

 

로로가 이레니스에게 물었다.

 

"누님,왜 이렇게 고민이 많으신지..."

 

"조원진 제국이 슬슬 우리를 압박하고 있어. 조원진 제국의 힘이 너무 강력해.. 아마 연합군이고 우리고 다 끝날 것 같아... 거기에다 음모론까지 터지고 있으니 원..."

 

"그래도 우린 이런 상황에서도 베노스의 외계제국도 쓰러뜨렸습니다. 못 이길 적은 없어요."

 

"하지만 우리가 베노스를 쓰어뜨릴땐 블랙수완이 있었잖아... 근데 블랙수완은 지금 없어..."

 

"걱정마세요. 블랙수완이 없더라도 우린 그동안 쌓아놓은 것들이 많아요. 거기에다 지금 나타샤와 크흠이 7대비기에 대항할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원석을 찾으러 간 것을 아시잖아요. 그들이 돌아와서 무기를 만든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사히 그들이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이들이 온다 해도 우리가 일찍 패하면 끝장이야..."

 

"안그래도 제가 그들을 조금 도와줬습니다. 그들 걱정은 하지 마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쪽은 인간 아니면 기계지만 우린 우리군대 대부분이 외계인입니다."

 

"맞아... 우린 외계인이지. 그것도 우주에서 제일 강력한 스트롱족 외계인..."

 

"하다못해 조원진 제국의 비밀 렙틸리언 부대가 침공해도 이길 수 있어요."

 

"그래. 일단 우린 이길 수 있을것 같아. 자신감을 되찾게 해줘서 고마워 로로"

 

"뭐... 별말씀을..."

 

로로는 쑥스러워하며 대통령실을 나갔다.

 

이레니스(루루)랑 로로는 둘 다 외계세력을 통수치고 지구의 편에서 싸운 외계인 남매이다. 이들은 지구를 침공하라는 명을 받아 지구로 왔으나 도착과 동시에 바라보게 된 지구의 자연환경에 반했고 이로 인해 연합군의 편을 들었고 전쟁 직후엔 지구에 남아 본인 가장  자연이 잘 보존되고 풍요로워보이는 땅인 뉴질랜드에 이스텔루르를 건국했다. 

 

이들은 이러한 자연을 지키려면 중립과 평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전쟁 직후 어디에도 서지 않을 영구한 중립을 선언하였다. 어차피 이들은 자연을 위해 편을 든것이지 인류를 위해 편을 든게 아니니 중립이 당연하다.

 

한때 우린 율리우스의 비기제작 작업을 도와준 적도 있었는데 이유는 그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비기를 제잣 한다고 해서 도와준 것이었다. 물론 지금은 구라로 밝혀졌지만...

 

하여튼 조원진제국은 평화를 깨뜨리고 지구를 모조리 황폐화시켜 지구의 자연을 파괴하려 하기 시작하였고 이제 한때 지구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 지구편에서 싸웠던 이들은 이제 다시한번 지구를 위해 싸우기로 다짐한다.

 

한편 로로가 떠나고 이레니스는 갑자기 하나 생각났다.

 

"근데 음모론 이야긴 안했네...? 로로!"

 

그러나 이미 로로는 문을 닫고 나간 뒤였다. 하여튼 음모론문제를 전쟁문제에 신경쓰느라 못 해결했으니 어케 해야할지 모르겠다...

 

<제국의 분노>

 

한편,이레니스가 편지를 찢어버렸다는 소식을 들은 쿠르하르프트는 혼잣말로

 

"이제 니들도 끝났다."

 

하며 즉시 공개발표를 선언하였다.

 

그리고 공개발표 세트장이 준비된 후 전세계가 보는 화면에서 그가 말했다.

 

"이스텔루르는 잘 들어라! 너희의 지도자 이레니스가 멍청한 짓을 한 덕분에 이젠 니들이 자랑하고 다니던 영구중립국 지위가 끝났다. 

우주에는 기운이 있다. 모든 우주의 기는 선택받은 이에게 모이게 되는데 이는 바로 우리이다. 우주의 기를 받은 이는 우주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고 지구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 연합군 따위 쓰러뜨리는 것은 일도 아니고 너희도 비기 하나만 들고와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

이스텔루르! 너흰 큰 실수를 한 것이다! 이제 우린 너희나라를 불지옥으로 만들고 시민들을 전부 노예화시키거나 학살할수도 있다! 기회는 없다. 니들은 전부 우리에게 대항한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다. 반드시!"

 

이렇게 연설을 하면서 쿠르하르프트는 뿌듯해하였고 자부심은 하늘을 찌르기 시작했다. 이때 율리우스에게 전화가 왔다.

 

"율리우스 전하. 무슨 이유로 전화를..."

 

"자네의 연설을 잘 보았네. 근데 내가 자네에게 연설하라고 시킨 적 있나...?"

 

"그냥 제가 한 것입..."

 

"이 버러지 같은 놈! 연설을 하기 전에 나에게 알려야지! 그럼 내가 연설을 할거였단 말이다!"

 

"폐하는 그럼 이스텔루르의 소식을 못 들으셨단..."

 

"그렇다! 난 매우 바쁘거든."

 

"죄...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그럼 이번 전쟁에서 열심히 싸워라!"

 

"네!"

 

"그래! 나라를 위해 열심히 싸워라! 이 버러지들아!"

 

하고 통화가 끊겼다. 쿠르하르프트는 전화기를 세게 내리치면서 전화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