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ina & Drones - Don't Break Your Heart

; 우리의 시간은 여기에 흐른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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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breaking heart
애가타는 것들은 닿을 길이 없고
머무르지 않아요
가슴아픈 말들도 놓을 길이 없고
떠나가지 않아요

강을 건너는 그대의 슬픔들
나도 데려갔으면

Breaking heart
Breaking my love
창밖이 어두운데 아무도 오지 않아서
Breaking my love
부서지는 꽃잎처럼
길 잃은 그대가 돌아오지 않길
Breaking heart

그대가 보이지않아
한번 붙잡을 수 없이 저 멀리 흘러
Breaking my love
부서지는 꽃잎처럼
길 잃은 그대가 돌아오지 않길
Breaking heart

 

 

 

 

 

 

*사담: 스펙트럼 분석기를 통해 알게 된 인디가수, 사비나 앤 드론즈가 신보로 대중들에게 다시 모습을 비추었다.

1집 "Gayo" 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담아낸 수작이었으나, 상당히 공감하기에 난해한 부분이 없잖아 있었다. 요컨대 타이틀 곡 "Stay"의 경우엔 의도적으로 영문 가사의 의미를 파괴하여 노래 자체가 갖는 앰비언트한 분위기를 잘 살려내었으나, 처음 사비나앤드론즈의 곡을 접하는 입장으로써는 낱낱이 흩어지고 말이 되지 않는 "Stay"의 가사를 마주했을 때 이것이 의도하는 바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 할 여지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던 이전 앨범과는 다르게, 이번 앨범인 "우리의 시간은 여기에 흐른다" 는 1집의 다소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이지 리스닝과 포크 멜로디를 기반으로 삼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코드를 담아낸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