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은 취존을 못하는 일부 오타쿠들을 비판한다.

 

한쪽은 단순히 오타쿠라는 이유만으로 혹은 자기가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죄다 싸잡아 비난한다.

 

 

한쪽은 취존을 중요시 여기지만 한쪽은 자기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취좆을 하려한다. 즉, 둘의 가치관과 논리는 상반된다.

 

그러나 이런 두 경향의 사람이 만났을때 둘은 그에 대해 지적하지 않고 사이좋게 오타쿠를 깐다. 설령 두

사람이 내세우는 근거가 서로 모순되는데도 말이다.

 

 

일단은 취존을 중요시 여기는 내 입장에서 전자는 딱히 문제가 없다.(덕혐이라는 진영논리에 휩쓸리지만 않으면 말이다.) 사실 덕혐이라 불릴 수 있는지도 애매하다. 그러나 후자는 명백히 잘못을 범하고 있다. 가끔 전자의 근거를 같이 끌고오기도 한다.

 

어쩌면 후자는 근거가 있어서 오타쿠를 까는게 아니라 단순히 어떻게든 오타쿠를 혐오하고 싶은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