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80 대 할머니 한 분이 계신데 요즘 소일꺼리로 노인복지관에서 컴퓨터 강의를 들으신다. 그런데 이런 노인들 컴퓨터 강의도 요즘은 주로 스마트폰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어서 강의에 스마트폰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내가 할머니를 위해 스마트폰을 구입을 하게 되었다.
 
스마트폰 사용법 강의가 삼성 갤럭시 모델을 중심으로 진행되니 아이폰은 곤란하고 반드시 안드로이드폰이어야 하고 되도록이면 삼성 갤럭시가 더 좋다. 먼저 갤럭시 S8이나 갤 노트8 같은 최신폰을 가격을 알아보니 가격이 100만원에 가까워서 할머니의 강의용으로 사기는 너무 비싸고 아깝다. 그래서 갤럭시 와이드2나 J시리즈,  LG X시리즈 같은 30~40만원 대의 실버폰도 알아보니 기능이 너무 떨어진다. 아무리 할머니가 쓸 거라도 갤럭시 와이드 같은 쓰레기를 사는 건 멍청이 짓이다. 그렇다고 가격 싸고(직구가 14만원) 기능 빵빵한 샤오미 홍미노트 4x 같은 중국폰을 사기는 또 그렇다. 폰을 사면 할머니가 분명히 그 컴퓨터 강의장이나 노인정에서 새 폰 자랑을 하고 다니실텐데 할머니 가오가 있지... 실버폰이나 중국폰은 좀 그렇다.
 
그래서 할머니에게 작년에 나온 갤럭시 S7 (에지 아닌 평면모델)을 사드리기로 했다. 이 정도면 성능도 빵빵하고 친구들에게 자랑도 할 만하고 비교적 최신 갤럭시라 강의에도 지장없다. 그런데 갤럭시S7도 신품은 가격이 만만하지 않다. 그래서 중고를 살까하다가 알뜰폰 렌탈로 결정했다. 알뜰폰 통신사에서 갤럭시 S7 을 렌탈을 해서 쓰면 가격이 월 2만원이다. 이게 폰 기계 렌탈료 뿐 아니라 LTE 통신요금이 포함된 가격이다.
 
웹싸이트로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다음날 확인전화받고 그 다음날에 택배로 폰을 받았다. 폰은 앞뒤 모두 전혀 흠없는 매우 깨끗한 A급 상태이고 (지문 버튼에 약간의 생활흔) OS는 안드로이드 7.1 누가로 업글이 된 상태였다. 상태는 거의 신동급이라고 할수 있다.
부속품은 서드파티의 6W급 마이크로USB 충전기와 투명비닐 폰 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 그리고 유심칩 카드와 유심칩 트레이 빼는 도구가 동봉되어 있었다. SIM은 나노유심. 폰은 이미 개통된 상태로 유심을 끼우고 두 번 리셋하니 바로 통화가 되었다. 다만 동봉된 액정보호 필름은 다소 사이즈가 작고 (아마 갤럭시 S7 에지용이 아닐지?) 또 내가 거품없이 잘 붙일 자신이 없어서 그냥 근처 폰껍데기 가게에 가서 5천원 주고 사서 붙였다.
 
할머니께 폰을 드리니 매우 만족하셨고 잘 사용하고 계신다. 다만 80 대 할머니라 눈이 어두워서 글자도 크게 세팅했는데도 5.1 인치 크기도 작아서 좀더 큰 건 없냐고 하신다. 설치한 앱은 카카오톡, 카카오 지도, 다음 메일, (할머니는 다음 한메일 사용), 전화번호부 동기용으로 구글 주소록, 구글 포토, 알약 바이러스 백신, 생활계산기, 나침반, 와우라디오 앱, 트로트 옛날노래 등등 게임은 캔디크러시사가, Panda Pop(버블보블 유사품), 고스톱 게임 등등이다. 혹시 할머니에게 추천할 만한 생활 앱이나 캐주얼 게임, 특히 혼자서 할만한 광고가 적은 고스톱 게임 있으면 추천해 주시기 바람.
 
월 비용은 갤럭시S7 렌탈비과 LTE 통신망 요금 합계가 부가세 포함 월 1만 9700원. 무료통화는 30분에 무료 데이터 200MB 로 매우 적은 편이지만 컴퓨터 강의장과 자택에 와이파이AP가 있고 할머니라 충분하다. 무료 KT 와이파이는 포함되어 있다. 보험회사 등에 판촉권유전화 등 개인정보 이용을 허락하면 통화 40분, 300MB 에 요금도 1만 6500원으로 더 싸지지만 그럴 필요가 없지싶다. 렌탈이라 내년에는 추가비용 없이 폰을 갤럭시 S8로 업글해 드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