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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폰 아이폰이 배터리가 오래되면 성능이 떨어진다는 게 논란인데..

 

아이폰의 배터리가 오래되어 용량이 떨어지면 최고 성능으로 과도한 전력을 사용하면

전압이 낮아져서  폰이 갑자기 꺼지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이 줄어든 폰은

배터리에서 전력을 많이 끌어쓰는 최대 성능을 제한하는 패치를 적용한 것이다.

 

특히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추운 겨울에는 이런 현상이 잦아질 확률이 높고

이런 현상이 보도되기도 했다. 오래된 낡은 폰이 다소 최고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갑자기 사용중에  꺼지는 것 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이 조치 자체는 충분히 그 정당성을 이해할 만한데...

 

문제는 그걸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다는 것. 물론 일부러 감춘건 아니고 iOS 10.2.1 패치노트에는

It also improves power management during peak workloads to avoid unexpected shutdowns on iPhone.

이라고 다소 모호하게 표시한 것. 즉 갑작스런 셧다운을 방지하게 위해 최대 부하시의 

전력관리를 개선하였다고 두룩뭉수리하게 표현해서 최고성능을 제한한다는 걸 잘 알기 어렵다.

 

이걸 좀더 확실하게만 표시했다면 별 문제가 없는 것인데 이렇게 모호하게 표현해서 

사용자들이 잘 알수 없었고 성능이 떨어지면 아이폰의 배터리만 교체하면 

원래 성능으로 회복되데 걸 모르면 불필요하게 교체를 하게 될 수도 있어서 문제가 된다.

사용자들은 아이폰을 오래 사용하니 성능이 떨어진 것 같아서 별 생각없이 

불필요하게 새 아이폰으로  교체한다든가 하게 된다는 것.

 

물론 애플이 새 아이폰을 팔기위해 고의로 이런 패치를 했다는 건 지나친 억지나 음모론이고

오히려 배터리 사용시간은 늘어나기 때문에 오래된 아이폰도 배터리 시간이 짧아 교체하는 걸

지연시키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 하지만  기존 사용자들에게 상당한 불리하게도 영향을 줄수 있는

패치의 정확한 영향을 명확하게 전달하는데 실패한 것. 홍보만 제대로 했다면 별로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이 패치가 아니라 애플이 지나치게 아이폰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집중해서 배터리 용량 자체가 너무 작다는 게 더 문제다. 배터리는 스마트폰 내부의 부피와

무게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폰을 작고 가볍게 만들려면 배터리를 축소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애플은 그 도가 지나쳤다는 것. 애플 아이폰은 동급의 갤럭시S에 비해 배터리의 용량이 

60%~75% 밖에 안된다. 물론 애플 AP나 iOS의 최적화의 우월함으로 커버를 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렇게 부족한 용량 격차를 기술로 보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이번 성능제한 패치도 그런 부족한 배터리 용량을 커버하는 최적화의 일부로 볼수도 있다.

 

그러니 근본적인 패치는 바로 앞으로 나올 신형 아이폰은 설계단계에서 부터

다소 폰의 두께를 늘이더라도  보다 충분한 용량의 배터리를 확보하는게

이런 문제의 재발을 방지하는 근본적 대책이다.

현대의 스마트폰이라면 최소 3000-4000 mAh 정도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