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사회 채널

한국좌파의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찾아와 보았습니다.


소싯적 대학때 데모하러 선배따라 다니던 사람으로,

지금 다시 생각하면 그시절 저희 학교는 PD쪽 학생회였던걸로 기억됩니다.

당시 한미 FTA 쌀 수입반대를 외치던게 주력이었네요. 

성조기 태우는곳 근처에있다가 전경들에게 포위되기도 해보고 ㅎㅎ

(물론 지금은 스테레오타입 리버럴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학생계쪽으로는 다들 아시듯 NL, PD쪽이 원조 주력이고 지금은 이어져오고 있긴한가 궁금하네요.


아예 원조로 올라가면, 여운형 때부터 시작한 북한세력이 원조 좌파가 될거고,

그 이후 6.25떄까지 공산당선언, 맑스주의 + 북한의 주체사상에 대한 공부가 더해지면서 NL쪽의 통일중심 극좌사상으로 쭈욱 이어져왔고, 이들이 보수정권들에 의해 좌파 = 빨갱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던걸로 알고있습니다.(아닐경우 태클 부탁)


PD세력은 카운터 NL느낌으로 종북기 쫙 빼고 맑스-레닌주의, 노동운동 여성인권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NL등쌀에 계속 소수파인 위치로 남아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총학생회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지만, NL학생회들이 2000년 초반부터 빠지던 분위기를 느꼈는데 지금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정치권에서도

민노당->통진당->멸망테크와 함께 NL파가 정치권에서 아작나는동안 PD는 진보신당->정의당 테크를 타면서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도 재밌는 점이지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좌파의 기준은 어느정도가 될까요?

전 좌파구분은 현재 정당 기준으로는 정의당,녹색당,미래당 정도만 좌파로 생각하고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냥 중도우파가 좌클릭한다 정도? 

뿌리부터 보수였던곳이 보수중 진보적인 사람들끼리 이합집산하여 만들어진 조직,

더민주 만든 이후론 정책 기조를 반 새누리,반 미통당으로 잡고 어설프게 진보 코스프레하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론 진보로도, 좌파로도 인정을 못하고 있어요.

김영삼 김대중 시절 민주당까진 보수에 가까운 느낌이었던지라 더더욱 그런감이 있습니다.


한번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한국 진보 또는 좌파의 기준에 대해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