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안녕하세요 수시 붙은 고3입니다.

 

원래부터 남자한테 끌리는 게 있어서 "내가 양성애자구나"하는 인식은 있었는데 진짜로 좋아하는 동성의 사람이 생겨버리니 당황스럽네요. 같은 학교에 나름 친한(?) 아이인데 갑자기 너무 좋아져서요.

 

사실 그 친구도 제가 봤을 때는 이쪽 느낌이긴 했어요. 살짝 떠봤을 때에도 그랬고요. (물론 저의 판단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뭐랄까... 육체적인 관계보다는 그냥 친한 친구처럼 오랫동안 만나고 싶다? 같은 느낌이에요. 그냥 친구보단 조금 더 깊은 관계로.

 

그래서 지금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섣불리 이야기했다가는 그 친구에게 충격이나 상처를 줄 수도 있을것같아요. 그렇다고 또 그냥 놓치는 것도 싫어요 ㅠㅠ 그 친구가 굉장히 착한 친구긴 한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호모포비아가 만연하는 공간이긴 합니다만) 어디 딱히 적을 데도 없고 해서 남라에 처음으로! 글 적어봅니다. 혹시 도움될만한 게 있다면 아무거나 적어주세요! 혐오 발언은 정중하게 사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