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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고1이야. 나는 내가 나름 개방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

 

묻고 샆은게 있어.

 

난 내가 동성애자라고 생각해. 근데 나의 동성애 기질은 성과 관련된 트라우마 떄문에 생긴게 아닌지 의심돼. 트라우마가 꽤 깊어서 좀 수위가 올라간다 싶으면 생각이 마비되고 자기혐오에 빠지거든. 무료 웹툰 사이트들은 19금 웹툰 같은거 그냥 풀어놓잖아. 반 호기심으로 한번 본 적이 있는데 그 후로 자기혐오에 빠진것 같애. 가끔씩 갑자기 튀어나오는 음란물 광고 떄문에 자해하고 싶어질 정도니까. 그래서 당시 내가 bl을 탐닉했던 것도 같아. 뭐랄까, bl은 h씬에서 쾌락만이 아닌 주체의 감정교류가 큰 부분을 차지하니까. 그리고 같은 남자의 몸이니까 익숙하달까? 아무튼 그럼 내 감정은 자기혐오가 사라지면 사라질 감정인걸까?

 

 

또, 나는 내가 m이라고 생각하는데 잘 모르겠어. 내가 봤을때는 내 자기혐오가 꽤나 큰 영향을 주는 거 같애. 남이 나에게 고통을, 벌을 준다는 상상에, 남에게 지배받는다는 상상에 희열을 느끼는 나의 이 기분은 일시적인거야? 그럼 나의 성 정체성은 자기혐오가 사라지면 사라질 '병'인거야?

 

혼란스럽다. 호모포비아라도 상관 없으니 여러분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