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외쿡쪽 이야기지만 한국에서도 이런 일 있음)

에이섹슈얼 에이로맨틱을 성소수자 커뮤니티 안에서 배척하는거...

주요 논리

1) 에이로맨틱이랑 에이섹슈얼은 시스젠더 헤테로임

2) 무성애자가 사회적으로 법적으로 차별받는거 봤냐 권리가 박해받지도 않는데 무슨 투쟁하냐. 호모포비아 트랜스포비아 겪지 않으면 lgbt 아님

3) 최근에 생겼으면서 우리가 오래오래 고생하며 만들어둔 '안전권'에 끼어들려는 스트레이트 첩자들임

 

대충 반박하자면

1) 에이섹슈얼은 이성에게도 동성에게도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고 헤테로섹슈얼은 이성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고 동성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사람인데 구별이 그렇게 힘든가??? 에이로맨틱은 똑같은게 낭만적, 연애적 끌림에 적용된 거고(반대되는 개념으로 alloromantic 자주 씀). 몇몇 lgb가 보기에 그게 그거로 보이는지 계속 '시스헤테로 에이스' '시스헤테로 에이로'라는 말 쓰는데 그저 어리둥절할 뿐 '이성애자 무성애자'가 도대체 무슨 개소리야... 쟤네는 시스헤테로랑 비슷한 생각할거야! 같은 사고방식이라고! 같은 헛소리도 보이는데 당연히 관련 주제 나오면 주변 헤테로들이랑 다른 사고방식으로 다른 생각 충분히함. '결국 무성애자/에이로맨틱은 존재하지 않는다' 편견의 연장선 아닐까 싶음...

2) 동성애자/트랜스젠더보다는 (수나 알려진 정도도 덜하니) 횟수나 강도가 적지만 당연히 무성애자/에이로맨틱도 차별 받음. https://www.psychologytoday.com/blog/without-prejudice/201209/prejudice-against-group-x-asexuals 같은 기사에서도 사회적 차별 나오고, 법적으로도 '성적 지향'의 정의에도 이성애/동성애/바이만 나온다던가. 성추행 성희롱도 꽤 빈번한 편. 각종 비하나 오해는 커밍아웃한 사람이면 거의 다 겪었을거고. 교정강간이나 협박 사례도 있고. 대표적인 공격은 http://m.youtube.com/watch?v=ncoHJo5128Q 

아니 애초에 현대 lgbt 커뮤니티의 목적이 사회운동 하나인 것도 아닌데다...(생긴건 확실히 사회적 차별에 대항해서 생겨났겠지만) '차별 안 받아봤으면 성 소수자가 아니다'도 참 뭐같고... '동성애/트랜스 헤이트보다 강도도 약하고 빈도도 적으니 무시해도 괜찮다'는 논리는 진짜... 성 소수자 모아서 그 안에서 또 소수자 차별/다수자 우대하는 거 보면 웃김

3) 최근에 생겼으면서 숟가락 놓으려고 한다- 아니 무슨 무성애자들은 3년 전에 뿅하고 나타났나... '에이섹슈얼' '에이로맨틱' 같은 단어들이나 aven 같은 단체들이 최근 몇 년 안에 생기기 전에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스트레이트였겠냐... 다들 lgbt 커뮤니티 안에서 조금씩 모여서 전에부터 있었음 그게 좋은 단어랑 단체들이 생기니까 뭉쳐서 크게 보이는거고

 

에이로맨틱 에이섹슈얼 그거 다 뻥이고 관심 얻고 싶어서 저러는거에요! / 사실 자기부정형 동성애자임! 같은 헛소리는 대답할 가치도 없음

 

쓰다보니까 짜증 확 나네 케이크나 먹으러 가야징

 

 

(무낭만 무성애자 커밍아웃했다가 "감정 없어?" 말 들은 이후로 reCAPTCHA 로봇이 아닙니다. 에 체크할때마다 희열을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