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안녕하세요 

제 정체성을 확신하지 못하여 도움을 받고자 글을 적습니다.


저는 일단 외형적으로 사회적여성상에 가깝게 꾸미는 것 을 좋아합니다.

머리도 단발이고 화장도 합니다.

추후 여성스럽게 눈,코 성형을 할 예정이기도 하구요.

예컨대 미의기준이 여성에 가깝습니다.


또한 사회적 전통여성상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합니다.

어릴때부터 인형을 가지고 노는걸 좋아했습니다.

귀여운걸 엄청 좋아합니다 저 자신또한 귀여워보이고 싶구요. 옷도 파스텔계열(핑크,퍼플,스카이)이 맘에 듭니다.


여기까지만 보았을때는 그냥 제가 미의기준이 여성에 가깝고 여성성이 강한 남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따라 일반적인 "남자다워진다"가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키가 크는것,어깨가 넓어지는것, 목젖이 나오는것,남성적인 얼굴 등등...

얼마나 싫었으면 hrt를 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아직도 고민중입니다.)

그러나 이건 디스포리아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수염이나도 귀찮으면 1주일정도 방치하기도 하고 다리털도 그러려니 합니다.물론 키나 어깨, 무릎뼈같은 영구적인 골격이 성장하는건 무척이나 싫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성기에대한 디스포리아는 전혀 단 1%조차 없습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남자로 대우받는것은 상관없습니다.

성별란에 남성으로 적는다던가 남자화장실을 이용하던가 말이죠.

남자다워지는게 싫다, 여성의 외관(얼굴,골격,피부)이 부럽다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아무한테도 말 하지못한 비밀이 있어요.

레즈커플이나 백합물(gl)을보면 저도 모르게 동경하게 되버림니다.

"나도 저렇게 되고싶다"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가득 채웁니다.

만약 다음생에 성별을 정할 수 있다면 여성으로 태어나 여성과 사귀고 싶어요.(사귄다에서 제가 원하는 관계는 성애가 아닌 로맨틱을 말합니다.)

여자끼리의 손깍지나 팔짱,먹여주기 같은 가까운 거리감또한 무척 부럽습니다.



정리하자면 저는 저를 남자로 칭하는데에 불쾌감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남성스러워지는게 싫고, 일반적인 여성의 외관을 동경하고, 여성복을 입는걸 좋아하고, 여자로써 여성과 진실된사랑을 하고싶다는 생각에 여성이 될 수 있다면 되고싶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mtf분들처럼 저를 여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여자가 되면 좋겠다랑 나는 여자인데 남자의몸으로 태어났다는 큰 차이가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해요.



여성끼리의 사랑을 동경하며 여성의 외관으로 여성과 사랑(로맨틱)을 하고싶습니다.

제차 말씀 드리자면 성기까지 여성의 성기일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사랑은 성애가 아니기도 하구요. 예컨대 남성기든 여성기든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정할 수 있다면 여성으로 대우받고싶지만 사회에서 남성으로 대우받는것에 불쾌감은 전혀 없구요.

(혹시 도움이 될까봐 적어보자면 저는 여자친구가 리드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귀여워라던가 "여자아이 같아"같은 말을 듣는걸 좋아합니다.

저는 통상적인 사회적 여성성이 강한 여성의 미를 추구하는 남자일까요?

아니면 여성의 외관or여성으로 여성에게 사랑받고싶은 mtf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논바이너리일까요?

여자가 되고싶은걸까요 여성의 외관을 원하는걸까요?

호르몬을 하게 된다면 제가 원하는 모습(여성의외관)에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겁니다. 

저는 호르몬을 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