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저번에 유동닉으로 한 번 글을 써 본 적이 있어요.

신체적으론 남자인데, 심리적 성별은 여자입니다. 동시에 이성으로 느끼는 대상도 여자에요. 

사실은 마음속으로도 옛날부터 조금은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인정하게 된 건 최근에 와서라고 생각해요. 커밍아웃 하기도 너무 두렵고.. 이를 아는 건 저를 존중해주시는 어머니 정도에요. 트렌스젠더 수술도 최근엔 성대수술까지 존재한다 들어 수십번 생각해봤고, 권유도 받았지만 수술 자체도 아마 굉장히 대형의 수술이고 완화될때까지 2년정도의 시간이 걸리는걸로 알아 무서운 데다, 수술한 뒤 제 소꿉친구들이나, 가족들을 어떻게 마주할지는 상상조차도 안 가요.

차라리 초등학생때 알았으면 모를까, 20된 지금 이러니 너무 막막하네요.. 과연 저는 이대로 사는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