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얼떨결에 약속 잡는데 성공했다. 근데 걔가 진심으로 좋아서 만나겠다고 한건지 딱히 상관이 없는건지 아님 싫은데 억지로 끌려나온건지 전혀 감이 안옴.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평소에 서로 페북 댓글 달아주는게 전부고 실제로 만난적은 같이 밥먹을때 (그것도 단둘이서가 아니라 여럿이서) 딱 한번밖에 없는 선배가 갑자기 나한테 종강해서 심심하다고 같이 놀자는거잖아.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 아닌 이상 존나 부담될텐데 그렇다고 거절할수도 없으니 억지로 오 좋아요 하고 답장했겠지.
근데 혹시 모르지 걔가 나를 대체 어떻게 생각할지. 평소에 페북에서 나한테 장난으로 막 내가 좋다고 그러는데 만약 부담스러운 선배였다면 그런 장난을 칠까 과연?
아 심란해서 미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