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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무살 되는 범성애자인데,

나는 어렸을때부터 내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엄마한테는 중2때, 아빠한테는 고2떄 커밍아웃을 했어.

대다수의 성소수자들이 부모님들께 커밍아웃을 잘 안하고 하더라도 끝이 안좋을 경우가 많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운좋게 부모님들이 나를 알려고 많이 노력하신것 같아.


그래서 나도 나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봤는데,

생각해보니 나는 내가 성소수자라는 생각이 안들었어.

그리고 나는 그냥 범성애자나 양성애자나 동성애나자 이런 단어들이 그저 자신들을 표현하기에 간편한 단어이지

나는 그냥 사람들이 그냥 사람을 좋아하는 것 뿐인데 굳이 이걸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니까 게이다' 라고 표현하는것에 이해가 안갔어.

물론 구분을 편하게 하기위함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굳이 그래야 하나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 너무 설명하기 귀찮아서 쓰지만말야..


미안하지만 나는 솔직히 말하자면 트랜스젠더들도 잘 이해가안가.

범성애자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선 남자와 여자가 그저 생물학적 성만 다른것인데 무엇을 기준으로 자신을 여성으로 규정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

사회적 여성상? 여자같은 행동? 나도 솔직히 초등학교때부터 여자같단 말을 많이 듣고 살아왓는데

뭐가 여성적인지 잘 모르겠어 나는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는것 뿐인데.


치마는 남자도 입어도 되는건데 굳이 그런것에 차별을 가지는 눈을 만들어낸 사회가 이상하다고 봐.

결론은 MTF같은 경우는 자신이 정신적으로 여성 그리고 어렸을때부터 여성적으로 행동했다고 생각하기에  자신을 여성으로 규정한다면 

나같은 경우에는 여성적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이해도 안가고. 왜냐하면 나는 여자나 남자다 다 똑같다고 느껴지거든.


샘스미스 얘기도 좀 해보고싶은데 샘 인스타 가보면 드레스입고 비키니 입고 한 사진들 있지

나도 처음에는 윽 이게뭐야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러번 생각해보니까 그냥 자기자신을 표현하는거라고 느껴져 

아직은 털때문에 거부감이 좀 들긴하지만..

자신을 더이상 숨기지 않고 그 안에 있던 원래 본 모습의 자신을 대중들에게 보여준다다는게 참 용감하고 멋진 것 같아.

'자신은 원래 이런사람이다'라고 보란듯이 보여주잖아 ㅋㅋ멋지지.


물론 아직 차별을 안받아봐서 성소수자인 것을 잘 못 느끼는 것 일수도 있고 ,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지금은 남자라서 불편함은 있지만 그건 개의치않아.

그냥 조만간 고백할꺼거든 .


솔직히 나는 커밍아웃을 즐기는 편이야. 상대방의 반응을 관찰하는게 재밌거든.

놀라는 사람은 거의없어 안놀란척 무덤덤하려는게 많이 보이는데 그게 그냥 좀 웃겨. 그냥 그런 사람들 다 귀여워보여  ㅋㅋㅋ

애초에 내가 많이 특이한 사람이기도 하고,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았기에 나는 내가 범성애자라는게 너무 좋아 즐겁거든.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2배 많은 사람들을 좋아할 수 있잖아 ㅎㅎ


보니까 굉장히 두서없이 쓴거같은데 나 같은 경우에는 이런 느낌이야 사람마다 다른거니까...

그리고 커밍아웃은 부모님이 진심으로 자신을 아껴준다 그러면 한번쯤 시도해봐 

어렸을때부터 많은 얘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생각하거든..


그럼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