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 성 전투(Battle for Castle Itter)

1945년 5월 5일


오스트리아에 이터 성이라는 성이 있는데,독일은 이곳을 VIP포로수용소로 쓰고 있었음. 혹시 연합군과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는 사람들(샤를 드골의 누나라던가, 전 프랑스 총리 등)이 이곳에 갇혀 있었는데, 1945년 5월 2일 베를린이 함락되자 더이상 이들은 쓸모가 없어짐. 이에 이곳을 관리하던 다하우 수용소 소속 무장친위대는 이 포로들을 전원 사살하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여기 갇힌 포로 중에 유고슬라비아 공산 반군 활동을 하던 누군가가 심부름을 나가게 됬는데, 나가자마자 곧장 미군을 찾아 이 포로사살 계획을 알린다. 이에 미 103사단은 진격했으나 초기 공세는 실패한다.

그 와중에 성의 사령관은 이 심부름꾼이 미군과 접선한걸 눈치채고 튀었고, 남은 포로들(레지스탕스 출신)이 무장해 다른 현지 레지스탕스와 협력하려 했으나 이미 SS가 성을 포위한 상황이었다.

이때 동아줄이 내려오니, 바로 독일 국방군. 니들은 포로처형을 반대하는 반나치군이었으나, 강글 소령이 지휘하는 이들은 너무 소수였고 미 23기갑대대의 존 리치 대위에게 항복 후 이들과 협력하기로 한다. 그러나 이터 성으로 가는 가교가 부실햇고, 결국 증원부대는 돌려보낸 채 이지에잇 셔먼 1대와 병력 24명(국방군 포함)만이 성으로 향한다. 그리고 성에 남은 반나치파 SS장교인 쿠르트 지크프리드 슈라더 대위와도 합세한다.

5월 5일, 150명 규모의 SS가 성을 공격했다. 이지에잇 셔먼은 8.8cm 포에 격파됬고, 무전 시설까지 파괴된다. 12시가 되자 증원병력인 미 142연대가 도착했지만 무전기가 파괴되 위치를 알리지 못하자, 포로였던 테니스선수 장 보로트라가 농부로 변장하고 성을 빠져나가 142연대에 위치를 알렸고 오후 4시,SS는 100여명이 포로가 된 채 괴멸된다. 강글 소령은 폴 레노 총리를 보호하려다 전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