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략 2년 전 즈음에 이 채널에서 겪은 일인데 어디서 굴러 들어온 지도 모를 유동닉이 여기다 "제 친구가 부사관 들어가는데 어떻게 놀릴까요?" 이런 식의 글이 올라왔더라. 그거 보고 ㄹㅇ 단칼에 차단할까? 생각 했다가 그냥 댓글에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부사관은 병사들과 장교를 뛰어 넘는 3D 직종입니다." 라면서 그러고 직업 군인 분들 놀리면서 살지 마라는 식으로 썼고, 걔도 나한테 사과 하면서 끝났음. 그리고 이후에 다시 보니까 그 글이 없어져 있는 거 보니까 걔가 지운 거 같더라. 근데 지금 와서 아랫 글 보고 다시 생각 난게 "ㅅㅂ 아무리 우리 국민 전체가 그렇지는 않다고 해도 아직도 직업 군인 분들을 한낱 놀림감 따위로 소비하려는 새끼들이 있단 소리잖아? 이게 군인들의 보호를 받는 사람들로써 할 소린가?" 였음. 진짜 전쟁이 나면 그 때만 사람들이 (물론 일부는 여전히 겉으로만) 영웅이라고 칭송하고 존중해 주는 척만 하다가 좀만 시간 지나거나 전쟁 끝나면 바로 군인 비하하는 놈들 다시 쳐 기어 나올 거 같음.


P.S. 내가 밀덕으로써 가장 충격 받았던 건 한국 뿐 아니라 미국에도 군인을 비하하는 작자들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난 솔직히 미국엔 그런 새끼들 없을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