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Walther Model 2
길이107 mm
무게277 g
사용탄.25 ACP
장탄수6발
작동 방식단순 블로우백


이 총은 발터 사가 자사의 첫번째 자동권총인 모델 1의 후속작 개념으로 만든 해머식 소형 자동권총임.


사실 모델 1도 그냥저냥 괜찮은 물건이긴 했지만,경쟁자인 FN의 소형 자동권총들과 비비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는지 기존에 사용하던 구조를 싹 다 갈아엎고 사실상 처음부터 새로 만든 총이 바로 모델 2라고 할 수 있겠음.


당장 외형부터가 모델 1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모델 1은 베레타 92마냥 슬라이드 위쪽이 훤히 열려있고 리코일 스프링이 총열 아래에 들어가는 구조였지만 모델 2는 슬라이드가 총열을 완전히 덮어주고 리코일 스프링도 총열을 감싸고 있는 구조임.

아마도 FN M1910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또 모델 1에 존재했던 총열덮개는 별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었는지 삭제되었고,격발기구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스트라이커식에서 해머식으로 변경됨.



그와중에 좁은 공간에 어떻게든 해머식 격발기구 쑤셔넣으려고 일반적인 해머식 권총과 다르게 시어를 해머 뒤쪽에 설치한 건 덤.


모델 2는 크게 초기형과 후기형으로 나뉘는데,후기형에서는 생산성 문제 때문인지 전기형에서 몇몇 부분들을 간략화한것이 특징임.


다만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여긴 부분은 그 과정에서 전기형에는 있던 로디드 챔버 인디케이터를 겸하던 가늠자 -위 그림 참조- 가 후기형에서는 슬라이드에 난 단순한 홈으로 대체되었다는 거임.


물론 생산 비용을 절감해야 하니 아예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로디드 챔버 인디케이터야 요새 총기들에도 종종 쓰이는 만큼 아예 쓸모없는 기능은 아닌데 다른 부분들은 몰라도 이것만큼은 남겨놓았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함.


이 총의 직계 후손?격인 총기로는 발터 모델 5가 있는데,얘는 뭐 모델 2에서 화장만 살짝 고친 수준이라 전작과 비교해서 구조적으론 큰 차이가 없긴 함.



(아래쪽이 모델 5,위쪽이 모델 2)


그나마 모델 5는 일부 기종의 총열이 모델 2 보다 강화되었다는 것 정도?


하여간 얘네들도 아주 대박을 쳤다고 하기에는 뭣하지만,그래도 모델 2 기준으로 7만정 정도가 팔리는 등 최소한 전작보다는 나은 실적을 보여준 나름 준수한 총기라 할 수 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