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Walther Model 4
전체 길이약 15 cm
총열 길이약 8cm
높이약 10cm
무게약 520 g (빈 총 기준)
사용탄.32 ACP
장탄수8발
작동방식단순 블로우백


이 총은 발터가 1913년 즈음에 시장에 내놓은 내장형 해머를 가진 단순 블로우백 방식의 자동권총임.


사실 격발기구나 폐쇄기구쪽의 디자인은 다른 발터 자동권총과 별로 다를게 없는데,이는 발터가 이 총의 생산에 드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싶었기 때문임.


이런 의도가 제일 잘 드러나는게 슬라이드 부분인데,생산비 절감을 위해서 격발기구는 물론이고 아예 슬라이드까지 이전 기종인 모델 3의 것을 그대로 사용했음.


(참고로 이게 모델 3.)


근데 모델 3와 모델 4는 딱 봐도 총열 길이가 서로 다른데 어떻게 같은 슬라이드를 쓸 수 있냐고?


간단함.


그냥 모델 3의 슬라이드 앞부분에다가 "배럴 부싱"이라는 명목으로 길쭉한 튜브를 하나 붙여버리면 됨.


(Remember that girl from high school?)


(Well,this is her now)


그니까 대충 이런 식으로.


솔직히 굉장히 성의없어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사실 맞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예 장점이 없는 설계냐 하면 그건 또 아님.


일단 모델 4는 기본분해하면 대강 이런 모습이 됨.


큰 틀에서 보자면 다른 자동권총들과 별 차이가 없지만 조금 더 깐깐하게 따져보자면 리코일 스프링을 고정해주는 "배럴 부싱"과 "스프링 부싱"이라는 부품이 따로 존재한다는 차이가 존재하긴 함.


그리고 이들이 총에 결합된 상태에서는 대강 이런 모습이 되는데,이때 스프링 부싱은 -총기에서 제일 뜨거운- 약실 부근에서 리코일 스프링을 최대한 떨어뜨려 놓음으로서 스프링의 수명을 연장하는데 기여하고,배럴 부싱은 리코일 스프링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 역할을 함과 동시에 리코일 스프링과 직접 접촉함으로서 스프링의 열을 일부 흡수해주는 방열판 역할도 어느정도는 할 수 있음.


물론 이걸 발터가 의도하고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하여간 이 총은 생긴 것과는 다르게 특유의 단순함과 높은 신뢰성으로 명성을 얻었고,얼추 25만정이 생산되어 발터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함.


추가)솔직히 내 느낌상으론 격발기구도 모델 3의 그것을 그대로 갖다가 쓴 것 같긴 한데 이 의견을 뒷받침할만한 자료를 아직 못 찾아서 확실하진 않음....혹시나 아는 게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