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캥거루 및 에뮤와 싸우던 도중 뭔가 강력한 무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호주인들이 드디어 일종의 블라스터를 개발해냄.


농담이고,이건 Impulse Research의 Wildbeest 자동권총이라고 함.


357 매그넘의 반동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굉장히 낮은 총열 축선을 가진게 특징인데,실제로 같은 탄을 쓰는 데저트 이글과 비교해 봐도 총열 축선이 확실히 낮음.


(참고로 오른쪽이 Wildbeest,왼쪽이 데저트 이글임.)


https://www.youtube.com/watch?v=Ohniad2avgo

이 때문에 일반적인 브라우닝식 쇼트 리코일 구조가 아닌 굉장히 특이한 작동방식을 사용하는데,나는 사실 이 방식이 에일리언의 그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잠재력이 있다고 봄.


일단 에일리언은 가스 피스톤의 세부적인 위치가 변경되었다고 한들 기본적으로는 P7의 가스압 지연 블로우백의 충실한 카피인데,이건 어쩌니 저쩌니 해도 가스의 압력으로 약실이 개방되지 않게 버티고 있는 편이라 아무래도 Wildbeest처럼 프레임 자체가 약실의 압력을 버티는 방식보다는 안전성이 낮음.


(Wildbeest)

(에일리언 권총)


게다가 에일리언 권총은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형태의 폐쇄기구를 사용하느라 어쩔 수 없이 탄창의 위치를 아래쪽으로 살짝 내려버리는 바람에 비슷한 체급의 권통보다 장탄수가 약간 줄어들게 되었는데,이 총은 특유의 폐쇄기구 디자인 덕분에 그럴 필요가 없게 되어 장탄수 면에서 더 유리한 것도 사실임.(두 총기 각각의 방아쇠 높이와 탄창 제일 위쪽 탄약의 높이의 차를 유심히 보시길)


요새 들어서 자동화기가 더 이상 발전할 여지가 없다느니 뭐니 하는 회의주의자들을 보고 기분이 좀 좆같았는데,그래도 가끔씩 이런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총기들이 종종 나오는 걸 보면 그래도 총기가 아직은 발전할 여지가 꽤 있구나 하는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