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또 한번 김치국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과거에 이어 다시금. 장소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페르노빌과 프피리야트. 이 아름다운 마을이며 도시가 재가 되어 사라졌습니다. 이 큰불은 아주 가까이 구산국에도 번져 땅을 태웠습니다. 많은 소방관이 불을 끄고, 많은 공군이 물을 투하하고, 많은 국민이 도움을 줬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가는 컸습니다. 백만명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화재와 이번 화재는 인재이지만, 원인은 달랐습니다. 지난 화재는 발전소의 화재였지만, 이번에는 석정 사랑(石井 四郞)이라는 화학 전공 전과자가 테러를 저질렀습니다. 우리는 그를 계속 털어댈 것입니다. 이 땅에 이제는 평화가 깃들기를. 모두 묵념합시다."

-국왕 미역 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