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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말씀이십니까?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집사란 어떠한 때일지라도 평정심을 유지해야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있기에..."

"그렇지만, 저도 정말 즐거울 때는 미소를 짓습니다.

...지금도 기분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나리."


그날 밤


"...나리.

다음은 어디에 키스마크를 원하시옵니까.

...나리의 목소리로 직접 들려주시지요."


"나리. 오늘은 시간을 내주셔서, 그리고 사적인 일까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첫 특가세일의 쇼핑몰에서 일용품 구매 및 어설프지만 나리의 의복을 골라드리고 싶습니다."

"...나리께서 괜찮으시다면 함께 저녁 반주도 하고자 하오니, 부디 끝까지 어울려주십시오."


"...나리. 

오늘은 용무에 함께 어울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곧 12시가 지납니다.

...그렇게 되면 저의 여가는 끝이 납니다."

"당신의 충실한 집사에게 원하시는 대로 '명령'을 내려주세요...♡"


"메이드의 의상 말씀이십니까.

집사로서 힘쓰고 있는 만큼, 몸에 걸쳐본 적은 없습니다만..."

"그것이 나리의 바램이시라면 기꺼이 소매를 걷어 올리겠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왔습니다만, 

...아뇨, 준비해주신 의상이 조금...예상하고 있던 것과 디자인이 달랐기에..."

"사이즈도... 제 체구로는 혹독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나리께서 그것이 '좋다'라고 하신다면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속옷에 관해서는 착용할 수 없었기에, 나리께서도 직접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진짜 어떻게 이렇게 꼴릴 수가 있을까 

키스자국 마킹 존나 꼴려 애교 한번 없이 사람을 마구 홀린다

나도 이런 퇴폐미 쩔어진 음마집사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