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아직도 엉덩이가 어떤 사물에 다으면 아프다.

시키시지도 않은 반성문을 써갓다.

살짝 놀라신 모습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무릎 위에서 맞겠지.. 그러다가 침대에 누워서 회초리로 맞겠지..


"팬티 내려봐"


.. 처음부터 맨살로 맞는다고?



" 네 엉덩이 상태가 심각하구나. 음.. 오늘은.. 허벅지 맞자. 의자 잡아."


뒤허벅지도 아픈것 똑같았다. 너무 아파서 난 울고있고..


갑자기 손으로 때리시는건 괜찮겠다라고 생각하셨는지 나를 강제로 무릎에 눕히고 엉덩이를 때리시는것이 아닌가.


난 거센 힘에 꼼짝도 못 하고 벌을 받았다.

하나, 둘, 셋, 넷 ㆍㆍㆍㆍㆍㆍ


계속 맞다보니 너무 힘들고 아프다.


"저.. 오늘은 여기까지만 맞고.. 다른벌 받으면 안될까요..?"


심하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잠시 고민하시더니


"그래 그럼 반성문 5장 쓰고 엎드려뻗쳐 10분, 무릎 꿇고 손 들기 20분 하자."


너무 심한데..? 근데 뭐.. 아픈것보단 낫지..


반성문 5장을 쓰고 엎드려 뻗쳐있는데 엉덩이를 만져주시며, 연고를 발라주시고.. 차가운 수건을 대주시는것이 아닌가..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10분 후 무릎 꿇고 손들기를 하고 체벌 받은곳 마사지와 치료를 받고 난 집에서 가서 엉덩이를 보았다.


생각해보니 아까 맞을 때나 이 상처를 보때나 기분이 좋다.....


그리고 요즘 성적이 안 좋은데 승엽님 집에 보니 수학책이랑 국어책 등 선생님 같던데..

과외 해달라고 할까.. 체벌 사용하시겠지..? 근데 뭐 어떻게 하겠어.. 내가 말을 들어 먹어야지..



내일.. 내일..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