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구 채널 채널

채점용 펜 다들 뭐쓰나 궁금스..

사실 채점의 원조는 그 돌돌이 빨간 색연필이긴한데

필통에 넣어두면 필통의 안위가 심히 걱정되기 때문에

나는 정말 다양한 펜들을 시도했었음



일단 그..지구 색연필 세트가 있길래 써봤음

근데 그 색연필이 좋긴 한데 색연필 심이 되게 잘 분리가 되더라

그래서 개빡쳐서 안씀


그리고 그 수성싸인펜..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오엠알카드 채점할때 주로 쓰는 그 유명한 싸인펜..그것도 써봤는데

일단 그거는 심이 개복치라서 금방 폭*발하고

너무 얇아서 뭔가 간지가 안남

그리고 그 특유의 '찌익 찌익'소리가 진짜 귀를 찢음

그래서 빡쳐서 안씀



마지막 보루로 라이브칼라를 두고 있었는데

라이브칼라에 붉은계열이 꽤 있어

근데 그 중에서 뭘 고르느냐가 중요하지

라이브칼라에 '레드'색이 있는데 그 색은 정말 강렬한 레드임

약간.. 다홍치마 느낌도 나는... 형광적 레드라서 그걸로 채점하면 뭔가 그 채점의 '간지'가 떨어지고 싸인펜으로 직직 채점한 듯한 기분듦


그래서 라이브칼라 '레드와인'컬러를 시도했음

이 색이 딱이더라

라이브칼라 바디가 되게 진한 와인색이라서 갈색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오히려 색이 딱 '난 채점하기 위해 태어났어'임

진짜 딱 선 그으면 아 레드와인이구나 생각들고

채점하면 간지가 오오짐

그리고 심이 두개라서 굵은거는 채점용 얇은거는 첨삭용으로 쓰는데

얇은거로 써도 눈이 별로 안아픔 채도가 낮아서..

지금 매우 애용하고 있고 재구매율 200%일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