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호방하긴 존나 호방하고 대단히 미국적인 상징성이 있는 잘 만든 캐릭터라는건 백퍼 동의하는데


사상 자체는 뭐랄까.... 불쾌함


그냥 도덕, 정의보다 힘이 우선되는 약육강식의 세계를 만들겠다 이게 듣기에만 로망이 느껴지지 실제로 이런 세상이 닥친다면? 개좆같겠지. 설령 내가 강자 축에 속한다 해도 이런 세상이 썩 만족스러울까? 힘이 약한 사람들은 다 도태되니까 사회체제도 인프라도 박살나서 삶의 질도 떨어질 거고, 그건 어찌한다 쳐도 나에게 소중한 사람 중 약자가 있으면? 그 사람이 멸시당하는걸 보는건 분명 괴로울 거임.


사실 사상 자체는 그렇다 칠 수 있지. 나도 뭐 법따위 집어치우고 사적재재 하고 싶다 이런 생각 든 적 많긴 하니까. 근데 암스트롱 본인이 미국의 전형적인 기득권 엘리트코스 겸 마초 루트를 밟고 군림한 강자라는 점을 보면.... 걍 지가 강자니까 이런거에 진심으로 심취할 수 있던게 아닌가 싶어서 더 불쾌해짐.


사실 제작자가 이런 비판점까지 의도하고 만든거 같긴 한데 쨌든 난 암스트롱이 썩 좋게 보이지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