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기를 참 좋아합니다. 고기 없는 식사는 생각 조차 하는 것 만으로 끔찍하고 대학 학기 중에는 학식 중에 고기가 들어간 게 아니면 잘 안먹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저희 부모님이 냄새 난다며 잘못 됬다는 고기 요리를 저는 아무 거부감 없이 잘 먹고 실제로 저는 고기 누린내가 뭔지 정말 모릅니다. 정말로. 그리고 저 스스로도 고기 고유의 향과 풍미를 즐기는 편이고 때로는 몇몇 사람들이 고기에 향신료를 넣어서 고기 맛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먹는게 이해가 안될 지경입니다. 그래서 정말 궁금해 왔던 건데, 사람들은 왜 이랗게 고기 냄새를 싫어하는 걸까요? 인간이 빙하기 부터 지금까지 먹어왔고 140만년 전 호모 에렉투스 시절부터 불과 함께 인류 진화의 한 축이자 원동력 이었던 고기의 냄새를 좋아하기는 커녕 싫어하는 이유는 대체 뭔가요? 부패한 냄새가 연상되서? 우리나라는 육식과는 거리가 먼 문화권이라 고기 특유의 냄새가 익숙치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