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월~금 해부 실습했는데, 코로나때문에 실습시간을 단축.....
지금까지는 카데바의 뒷목, 등, 엉덩이 부분을 해부했고, 다음 주부터는 카데바를 앞으로 돌려서 가슴~배 부분 해부 예정
내부 장기까진 안봤고, 대충 흉곽 바깥부분(갈비뼈 바깥)~복막 바깥부분의 근육/신경/혈관들 관찰했습니다.


심심하게 몇 가지 소감들을 나열해보자면 

1. 생각보다 근육들이 굉장히 얇더군요. 그리고 진짜 고기같은 느낌.
2. 교과서는 교과서일뿐 실제 카데바에는 교과서와 다른 부분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2-1. 한 카데바에서도 좌우가 다른건 기본이고 심지어 사람(카데바)마다 다른 형태도 많이 있다....

3. 정신적으로 힘든건 딱히 못느끼겠고, 육체적으로 좀 힘듭니다. 눈아프고, 손가락 아픕니다. 특히 핀셉 잡느라 엄지 손가락이 엄청나게 고생함. 어정쩡한 자세로 하다보면 허리나 다리도 부담이 심하네요. 그나마 코로나로 시간 단축된게 다행.
4. 실습시간의 대부분은 지방이나 결합조직을 제거하고 신경과 혈관을 박리하는 데 보내는 것 같네요.

5. 지방 냄새, 포르말린 냄새가 심히 역합니다. 익숙해질 때까지 참아야 함. 카데바마다 지방의 양이 다르므로 지방 냄새의 강도는 어느 정도 복불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