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하는 교육 자료를 본인이 생각하는 장/단점과 함께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미 올라온 책도 추가로 코멘트하고싶은 점을 남겨주시면 업데이트 합니다. 수학/특수과목 쪽은 분야를 하나하나 나열하기엔 너무 광범위해서 어떻게 정리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이것도 차차 정리해 나가겠습니다.


* 접이글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가 붙은 소제목을 누르면 접힌 내용이 펴집니다.


기초과목


고전역학


인강:

Leonard Susskind lecture collection | Classical mechanics (2011)

차분하고 또박또박한 간지할배 목소리라 몰입이 잘됨. 물리 처음 배우는 저학년이 듣기엔 부적합할수 있고 이미 고전역학을 배운 상태에서 복습하는 기분으로 보기에 좋음. 집안일할때 이어폰 꽂고 듣기 좋음


Jacob Linder - Classical Mechanics (2014)

강의속도가 느릿느릿하지만 골드슈타인에 나오는 예시 설명을 차근차근 잘 해주기 때문에 좋은 강의라고 하더라. 학부 고학년/대학원 수준 고전역학 강의.


강의노트:

David Tong Cambridge lecture series - Classical dynamics

글을 잘쓰고 정리가 잘돼있음. 마찬가지로 처음 배우는 학생이 보기엔 진도가 빠르고, 이미 해밀토니안 고전역학까지 뗀 고학년이 복습/레퍼런스로 보기 좋은 자료. 예시/연습문제도 있음


교재:

Classical Mechanics (Goldstein, Safko & Poole; 3ed. 2002)

고전역학 교재중에 아마 가장 널리 쓰이는 책이 아닐까 싶음. 양자역학, 전자기학, 통계학에서 고전역학에서 썼던 어쩌구를 빌려오는 내용이 있으면 십중팔구 이책이 레퍼런스로 나옴. 그만큼 좋은 책이긴 한데, 예시에서 계산이나 설명을 좀 많이 건너뛰는 편이고 고전역학 특성상 지루한 챕터가 많음. 근데 후자는 어떤 책을 봐도 마찬가지라 어쩔수가 없음.


Analytical Mechanics (Fowles & Cassiday; 7ed. 2004) (번역본 有)

학부생 역학 교재로 많이 쓰는 책. 내 모교 학부에서도 썼던 책이지만 난 챕터 1,2밖에 안읽어봄. 개인적으로 골드슈타인이 더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이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음


Classical Dynamics of Particles and Systems (Marion & Thornton; 5ed. 2003) (번역본 有)

골드슈타인과 더불어 고전역학 교재의 고전으로 꼽히는 책.



양자역학


인강:

MIT OCW Quantum mechanics I, QM II & QM III

@dydx 추천 강의. 일단 OCW가 올린 과목에 강의영상이 달려있으면 넙죽 절하고 보면 됨.


University of Oxford - Quantum mechanics by James Binney

@뭐그런놈이라고 추천 강의.

(유튜브 링크: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aNkJORnlhZmMOE7cntq-biNCgxy203YJ)


교재:

Introduction to Quantum Mechanics (Griffiths; 3ed. 2018) (번역본 有)

말이 필요없는 학부 양자역학 교재의 1인자. 다른 교재를 쓰는 커리큘럼도 많고 교사/학생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Griffiths보다 다른책 선호하는 사람들도 대체로 '그래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


Principles of Quantum Mechanics (Shankar; 2ed. 1994)

그리피스 양자의 탄생이전 학부 양자역학 책중 제일 유명했던 책중 하나고 지금도 많이 쓰이는 책. 1,2학년수준 미적분과 고전/전자 이상의 지식을 따로 필요로 하지 않고 양자역학을 전개하면서 필요한 주제들을 다 커버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독학 하기에 좋은 책으로 알려져있음. 내용은 그리피스보다 더 기본적인 부분에서 시작해서 그리피스보다 더 심화적인 내용까지 들어가기는 한데, 진도 뽑는게 대학원 과정까지 커버하기엔 부족함.


Quantum Physics: A Fundamental Approach to Modern Physics (Townsend; 1ed. 2009)

학부 1,2학년 수준의 현대물리/양자개론 수준을 타겟으로 쓴 책. 그리피스만큼은 아니지만 꽤 인지도 있고 인기도 있는 책. 개인적으로는 이 교재 쓴 현대물리 수업 학점이 개판이어서 이책을 싫어했던 때가 있는데 나중에 교수가 그리피스로 책을 바꾸고 나서도 후배들이 똑같이 망한걸로 봐서는 책 문제가 아니라 교수가 문제였나봄. 애초에 저학년 현대물리인데 왜 양자역학 교재만 쓰냐고


Modern Quantum Mechanics (Sakurai; 2ed. 2017)

대학원 양자 1,2 레벨 교재. 챕터 1,2는 정말로 깔끔하고 명쾌하게 잘 쓰였지만 챕터3부터는 너무 깔끔함에 집착한 나머지 난이도 조절을 포기해버린듯. 나머지 챕터는 다른책으로 배우고 사쿠라이는 레퍼런스로 쓰는걸 추천. 대신 깔끔하게 정돈은 잘돼있어서 가물가물한 내용 찾아보기에는 좋음. (추가: 2ed랑 1ed revised가 내용차이가 꽤 난다고 함 2ed가 영 아닌거같으면 1ed 개정판도 한번 보세요)


Quantum Mechanics: Concepts and applications (Zettili; 2ed. 2009)

사쿠라이 읽다가 빡쳐서 대학원수준 양자 텍스트중에 읽기 쉬운거 찾다가 추천받은 책. 설명이 더 자세하고 예시가 풍부하다고 함. Scattering 관련한 챕터밖에 안읽어봐서 전반적으로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내가 읽어본 부분은 사쿠라이보다는 잘썼음.


A Modern approach to Quantum Mechanics (Townsend; 2ed. 2012)

마찬가지로 사쿠라이에 빡친 중생들을 구원하기 위한 책. 위의 'Quantum Physics: A Fundamental Approach to Modern Physics' 저자랑 같은 타운센드가 쓴 책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타운센드가 사쿠라이 양자 책을 보고 만든 책이라서 표기법이 똑같다는것 (=사쿠라이를 교재로 쓰는 수업이랑 호환성이 좋음). 그러므로 대학원생은 사쿠라이 읽지말고 이걸 읽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제틸리를 읽으면 된다. 수업 따라가는것때문에 책 후반부만 읽고있는데 확실히 사쿠라이보다 좋음.



통계/열역학


강의노트:

David Tong Cambridge lecture series - Statistical Physics

학부수준 통계/열역학의 정수라고 생각함. 어차피 법칙 3개랑 기본적인 공식 몇개로 전개가능한 내용들 뿐이라서 공식들을 어떻게 조합하고 활용하는지 이해하는게 중요한데 거기에 굉장히 도움이 됨.



전자기학/전자동역학


교재:

Introduction to Electrodynamics (Griffiths; 4ed. 2017) (번역본 有)

그리피스의 양자역학 책은 호불호가 갈리는 사람이 꽤 있지만, Electrodynamics는 마음에 안든다는 사람 한명도 못봤음. 수업 교재로도, 독학용으로도 좋고 하여튼 그냥 좋음. 나중에 대학원가서 Jackson으로 쳐맞을때 멍든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고마운 책임. 전자기학은 무조건 그리피스 써라. 두번 써라.


Foundations of Electromagnetic theory (Reitz; 4ed. 2008)

@가우시안 추천 서적. 그리피스에 비해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을 따로 분리해서 더 상세한 설명을 곁들인 부분이 그리피스보다 좋았다고 함


수리물리학


교재:

Mathematical Physics: A Modern Introduction to Its Foundations (Hassani; 2ed. 2013)

Mathematical Methods for Physicists (Arfken, Weber & Harris; 7ed. 2013)

하싸니랑 아프켄 둘다 학부 4학년 - 대학원 1년차 수준 교재임. 커버하는 내용, 깊이도 비슷함. 차이점은 Hassani는 처음보는 수학을 혼자서 배우기에 좀더 좋고, Arfken은 기억이 가물가물한 내용 훑어보기에 좋음. 그리고 Arfken은 약간의 통계/확률이 들어있지만 Hassani는 그런거 없음


Mathematical Methods in Physical Sciences (Boas; 3ed 2019)

최신판 하드커버가 20만원가까이 하는 개비싼 책이지만 (그 유명한 파인만의 빨간책 하드커버 세트보다 5만원가량 비쌈), 그 값어치 충분히 하는 책. Hassani, Arfken, Boas 셋중에 딱 한권만 산다면 Boas 추천. 어차피 Boas 사고나면 돈없어서 나머지 두권 못삼


인강:

Lectures on Geometrical Anatomy of Theoretical Physics (Frederic Schuller)

이론물리 강의인데 기호논리학, 공리계 집합론부터 출발해서 미분기하학까지 수학의 탑을 쌓고 그걸로 4대역학을 가르치는 강의시리즈인데 교수 강의능력이 미쳤음. 큰 틀을 잡아주고 요점만 설명하는게 능숙하고 말도 잘함. 흔히 말하는 1타강사를 대학원 수준으로 옮겨온 느낌. 속는셈치고 호기심으로라도 한번 보는걸 추천


Michael Penn

강의는 아닌데 복잡한 수식, 적분같은거 푸는 트릭 영상을 올려주는 고마운 채널. 뭐 식 유도하다가 수리물리 레퍼런스 책에도 안나오는 이상한 적분꼴이 나타난다면 (그리고 울프램 썬뱃님도 모르신다고 하시면) 마지막 희망으로 여기 확인해보면 됨.




고등 이론물리/특수 과목


Course of Theoretical physics I ~ X (Landau & Lifshitz; 3ed. 1982)

소련시절의 천재 이론물리학자 Lev Landau와 Landau의 제자 Evgeny Lifshitz가 공동저술한, Landau 왈 '이론물리학자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 (theoretical minimum)'을 아홉권(+1)의 책에 모두 정리한 시리즈. 유도 과정같은데서 건너뛰는게 많아서 따라읽기에 빡세지만 일단 다 읽고나면 '마 내가 란리프 다 읽어봤어' 하고 자랑할수 있는, 내용의 수준은 확실하게 보장된 책. 커버하는 내용은 학부 3-4년차부터 대학원 이론물리 과정까지 담겨있고 각 권에서 커버하는 내용은 1~10권 순서대로 Mechanics, Classical theory of fields, Non-relativistic QM, Relativistic QM, Statistical physics 1, Fluid dynamics, Theory of elasticity, E&M of continuous media, Statistical physics 2, Physical Kinetics. 물론 이건 란리프가 책을 쓴 당시의 이론물리학계 얘기고, 이중 상당수는 현대에 들어서는 전산물리가 많이 발달했기 때문에 본인 흥미때문이 아니면 이론물리학 하는 사람이라도 이걸 다 읽을 필요는 없음. 학회에서 발표하는데 란리프를 레퍼런스하면 간지남


Nonlinear dynamics and chaos (Strogatz; 2ed. 2015)

비선형인 계에 대한 개론서로는 경쟁자가 없는 아주 좋은 책. 기본적으로 선형미분방정식이랑 개론수준 물리학만 알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도 낮아서 흥미로 읽어보기에도 정말 좋음. 응집물리, 특히 soft matter나 biophysics쪽이면 읽어보는게 좋음


Lectures on Phase Transition and Renormalization group (Goldenfeld; 1ed. 1972)

양자장론 이후 재규격화 이론이 끈이론, 응집물리학, 바이오 등 여기저기 쓰이고있는데 재규격화 이론 배우기 아주 좋은 책.


Stochastic processes in physics and chemistry (Van Kampen; 3ed. 2007)

읽다보면 잠이 쏟아지는 고성능 수면제. 일단 내용이 충실한 편이고, 연습문제도 난이도가 꽤 있어서 난 지루한거 잘참는다 하면 추천. 교수들이 레퍼런스용으로 많이 씀.


The Oxford Solid State Basics

고체물리학 인강 시리즈. @dydx 추천작.


The Oxford Solid State Basics (Simon; 1ed. 2016)

위의 강의시리즈랑 맞춰서 쓴 교재. 마찬가지로 @dydx 추천. 나도 읽어봤는데 내용이 꽤 쉽게 읽히고 재밌음


Relativity

Eigenchris라는 유튜버가 올리는 일반 상대성 이론 강의. 이 글 작성일 기준으로 15화까지 업로드됐고 현재 진행형.


Julien Varennes Biophysics notes

내 학부 동기가 일하는 바이오피직스 연구그룹에서 일했던 포닥이 정리해놓은 노트. 주로 생물 물리 분야에서 통계물리학의 실사용법에 초점이 맞춰져있는데 꼭 BP 공부하는 사람 아니더라도 재밌는 내용이라고 생각함.


Introduction to Bernoulli percolation

침투이론의 개론격 강의노트. 그냥 훑어보기만 해서 정확한 평가는 못하겠음. 근데 이 분야가 읽기좋은 자료 찾기가 좀 어려워서 그나마 찾을수 있는거 올려봄


Optics (Hecht; 5ed. 2015)

고전 광학의 정수. 내가 만나본 물리학자들은 전부다 이책으로 광학 배웠다고 하더라. 연구에 레이저, 현미경이나 망원경을 쓴다? 100% 연구실 어딘가에 이책이 있음. 일단 유명하고 비싼만큼 이름값은 함. 고전 광학에 관한 내용이면 왠만한건 다 있음. 단점은 고전 광학의 모든것을 담다보니 내용이 엄청 늘어짐. AMO 하는 친구도 이책 다 읽어본적 없다고 하는거보니 전부를 읽는거보단 그냥 기본적인 내용만 읽고 나머지는 레퍼런스로 쓰는 책이 맞는듯


Fuunundamentals of photonics I & II (Saleh & Teich, 3ed 2020)

Hecht 뺨치게 유명한 책. Hecht가 광학 수업때문에 읽는 교재라면 이책은 광학 연구실에서 당장 뭔가 보여드려야할때 읽게되는 책. 장점으로는 Hecht보다 설명이 덜 지루하고, 챕터가 더 세분화되어있고 커버하는 내용의 폭이 더 넓고 깊음. 이렇게 쓰고보니 사실상 Hecht 상위호환인듯


Principles of optics (Born & Wolf, anniversary ed. 2020)

양자역학의 선구자중 하나인 막스 보른이 쓴 책. 내 지도교수님 말에 의하면 위의 두 책이 있기때문에 요즘은 굳이 이 책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없지만 어쨌든 잘 쓴 책이라고함. Hecht랑 Teich가 둘다 맘에 안들면 시도해볼만한 책


Optical Coherence and Quantum Optics (1ed 1995)

막스 보른이랑 위 책을 같이 쓴 울프가 집필한 양자 광학의 정수 (라고 교수님이 말해줌). Wave optics나 양자광학하는 사람들은 왠만큼 다 아는 유명한 책. 동시에 해당 분야 아니면 정말로 읽을 이유가 1도 없는 책. 사용법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생각은 하지말고 필요한 내용따라 챕터 찾아서 읽으면 됨




수학


인강:

Tensors for beginners, tensor calculus

Eigenchris라는 유튜버가 올리는 강의시리즈. 이론물리학 대학원생이었던듯 한데 최종학력이 석사인지 박사인지는 모르겠음. 하여튼 학교에따라 학부때 텐서를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갑자기 마주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3학년 고전역학 수업에서 GR 가르칠때랑 고학년 양자역학할때), 내 경우가 그래서 이 강의시리즈 보면서 따라잡았음. 영상 길이가 별로 길지 않고 꾸준히 예시를 그려가면서 설명하고, 이 형씨가 개념 설명하는 능력이 정말 훌륭해서 빠른 내용 습득이 가능함. 단점이라면 tensors for beginner 처음 몇편은 오디오가 지직거리는 소리가 좀 심해서 거슬릴수 있음. 이후에 마이크 새로 사더니 문제 해결됨


교재:


Elements of Information Theory (Cover; 2ed 2012)

정보이론이 원래는 응용수학, 그중에서 전기공학/네트워크공학 쪽에서나 쓰는 과목이었는데, 요즘들어 biophysics, 통계물리학, 양자컴퓨터 등에서 점점 쓰이기 시작하는 과목. 분야 내 다른 책들이 대체로 완전히 수학적 엄밀성에 치중하거나, 완전히 공학적 유용성에만 치중한데에 비해 이 책은 중간에서 밸런스를 잘 맞춘, 물리학자가 보기에 좋은 책.


통계학

Notes for Nonparametric Statistics

한 통계학 석사 아저씨가 쓴 강의자료. 비모수 통계라고, 나한테는 좀 생소한 내용인데 레퍼런스도 빵빵하고 내용 정리가 잘 돼있어서 나중에 읽어봐야징 하고 링크 걸어놨음. 혹시 나보다 먼저 읽게되면 후기좀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