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보면 특정 종교를 맹신/의존하거나

사이비 과학, 유사 과학을 진지하게 탐구해보지도 않고 믿어버리는(거기에 자신은 남들보다 많이 안다는 우월감까지 곁들이면 가관이죠)


그런 사람 한둘쯤은 보시죠?

저는 그런 심리의 원인을

 '손쉽게 쟁취할 수 있는 우월감의 추구'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제대로 된 지식을 공부하려면 노력과 품이 들잖아요. 

그리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들은 자칫 쉽고 진부해 보이기 쉽상이죠. 누구나 알고있으니 어디가서 내세울 것도 못되구요.


그러니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사실 비과학적이고 오류가 많은)를 탐독하며,

'난 공부따위 안 해도 뛰어나!' 와 같은 왜곡된 지적 허영심과 자기애를 품게 되는 건 아닐까요?

사이비 종교나 이상한 다단계 같은데 빠지는 것도 비슷한 기저심리가 있는 것 같아요.


몰라서 그러시는 분들 말고, 

그냥 잘못된 신념을 고칠 생각이 없는 분들을 보고 곧잘 했던 생각이에요.


사실 그런 종류로 튀어보이려는+노력없이 잘나보이고 싶어하는 행동은 주로 자존감이 낮은 학생들에게서 보여요.


어쩌면 과학적 사고력보다도 공부에 관한 자존감을 올려주는 교육이 보다 효과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이런 사소한 곳에서 학생들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