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은 어떤 면에서 공부할 필요가 있나 회의감이 드는 거야? 내 관점에서는 결국 네가 오래오래 밥벌이할 수 있는 기술을 마음 써서 얻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엑셀은 일반 사무직에서는 쓰임새가 많은 기술이겠네. 그렇지만 일반 사무직에서도 그건 결국 사무를 하기 위한 도구 중 하나고, 장부 읽는 법등 회계적 지식이 같이 만나야 직업 현장에서 더 시너지 효과를 발하는 기술이지. 코딩이나 수학의 경우 일단 배워두고, 그게 익숙해지면, 그 기술 자체로 본업이 되어서 프로그래밍 회사의 품질 관리팀이나, 코딩하는 사람으로 지원할 자격이 생길 거라 생각해. 그리고 요즘 세상에 코딩에 익숙해지면, 선택할 수 있는 직업군이 많이 넓어지는 걸 느낄 수 있을테니, 힘들더라도 마음 잘 붙여보길 기대한다마는, 이건 내 관점이고, 네 상황을 100% 알지 못하니, 결국 내가 하는 이 소리도 "꼰ㅋ"이 될 확률이 높지 ㅋㅋㅋㅋㅋ

그렇구만, 굳이 글을 쓸 필요가 없었어. ㄳㄳ

안녕하세요. 저는 자격증 주는거땜에 뭐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억지로 꾸역꾸역 대학교 졸업했던 사람인데, 돌이켜보니 후회가 많이 되었어요. 당시에는 쓸모도 없고 필요도 없으리라는 생각에 무시했던 지식들이 나중에 간절하게 필요해지는 시점이 오더라구요. 벌받는다는 마음으로 견뎠었어요ㅎㅎ
언급하신 수학, 코딩, 엑셀 모두 놓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공부해두시면 무척 도움이 되는 것들입니다. 아직 적성이 맞다고 생각되는 분야가 뚜렷하지 않다면, 괴롭고 안맞고 힘들어도 학교 뜰때까지 학교공부 놓지 않는거 추천드려요. 아예 포기하기도 찝찝하니 고민중이신 것 같아서 감히 댓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자격증 공부에 중점을 두되 귀찮더라도 강의는 계속 참석하는게 좋지 않을까. 아무리 대학교수들 가르치는 실력이 복불복이라지만 그래도 남이 그렇게 커리큘럼 짜고 내용정리해서 지식을 떠먹여주는건 대학이 마지막이고 이후에는 뭘 배우든 너혼자 신뢰할만한 자료 찾고 정리하고 다 해야됨. 다른학교로 옮길거라 학점 신경 안쓴다고 하더라도, 내생각엔 지금 있는곳에서 등록금낸 본전정도는 뽑고 가는게 좋을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