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얘드라 ㅋㅋ
열심히 해외 사이트들과 국내 커뮤들 정보를 참고했고 드디어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셀프 니플 피어싱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최대한 자세히 후기를 남겨볼게


• 니플 피어싱을 하게 된 이유

원래 오래전부터 망가나 각종 매체에서 봤을때 궁금했었고 내가 보기에도 이쁜것 같아서 계속 해보고 싶었는데
3월 25일에 뭐 때문인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갑자기 꽂혀서 하루종일 열심히 정보를 알아보다가 도구들까지 주문하게 됨 ㅋㅋ;

하게 된 대표적인 이유로는:
 1. 성감이 올라간다고 해서 (이건 열심히 조사한 결과 별 차이 없다는 사람들도 존재해서 케바케인듯)
 2. 이쁠것 같아서 (맘에 드는 피어싱으로 갈아끼우는 재미도 있어보임)
 3. 애인한테 허락받음 ㅋㅋ


• 샵에서 하지 않고 셀프로 한 이유
딱히 샵보다 저렴하게 하고싶은 생각은 전혀 없어서 재료비는 아끼지 않았어
현재 지방에 살아서 피어싱 샵 가기도 귀찮고 몇몇 후기들을 보니깐 유두가 아니라 거의 유륜부분을 뚫어놓는 경우가 종종 있길래
돈까지 주고 저렇게 하고 올 바에 그냥 내가 직접 뚫는게 낫겠다 싶었음
소수의 이상한 피어싱 샵들은 시술시에 소독을 제대로 안해줬다는 후기도 봄
그리고 유두 특성상 피어싱 부위가 잘 막힌다길래 나중에 특수한 상황이 생겨서 피어싱을 빼고있다가 막혀버린다면 그때 다시 뚫기 위해서 미리 익혀두는게 나을것 같았어

어떠한 이유로 나는 7년째 셀프 엉덩이 근육 주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소량의 피를 보는건 어느정도 익숙해
마약은 정맥주사로 하는걸로 알고 있으니깐 괜히 약쟁이로 오해 ㄴㄴ ㅋㅋ;;
여태 딱 한번 뿐이지만 살짝 실수해서 발 밑에 피웅덩이가 생길정도로 출혈이 발생한적도 있었고 그런 특수한 상황에서 응급처치 하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어
주사바늘은 여전히 무섭고 피어싱은 훨씬 더 큰 바늘로 해야해서 더 무섭지만 뭔가 잘할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음 ㅋㅋ


• 셀프 피어싱을 위한 준비 및 사용한 도구/재료/약 등등
위에 적어놓았듯이 3월 25일에 이것저것 다 주문해놓긴 했는데 피어싱 관련 용품들은 대부분 해외배송이라 배송이 오래 걸린다는걸 알아둬야해


 
1. 소독용 에탄올, 1L 2병 6,900원 쿠팡에서 구입 (필수 아님)

체네 염증수치도 물론 영향이 있지만 염증 반응을 최소화 하려면 결국 외부 감염을 막는게 가장 중요해
괜히 혼자 유두 뚫다가 염증 심해져서 병원 방문하면 사회적 죽음이자나 ㅋㅋ
나는 피어싱, 집게, 손 소독 할때 쓰려고 샀지만 돈 아끼려면 알콜스왑으로 에탄올 대신에 열심히 쓱쓱 닦아주면 괜찮을듯
사용시 조심해야할건 피어싱 부위에 에탄올이 들어가지 않게 잘 말려서 시술할것, 상처에 에탄올이 닿으면.. 진짜 큰일남 ㅋㅋ;;

2. 주사용으로 집에 갖고있던 알코올 스왑, 가격 모름 (필수)

에탄올로 직접 피부를 소독하기엔 너무 독할것 같아서 유두랑 가슴부위 소독할땐 알콜 스왑으로 문질렀어

수술할때도 넓게 수술부위 주변까지 전체적으로 소독해주는거 알지?

언제 어떻게 닿을지 모르기 때문에 유두 뿐만이 아니라 가슴까지 확실하게 소독해주는게 좋아

실제로 유두가 드럽게 안뚫려서 가슴잡고 엄지로 니들을 밀어넣을때랑 피어싱을 삽입할때 자연스레 닿게되더라구

3. 일회용 멸균 생리식염수, 10ml 30개 16,000원 쿠팡에서 구입 (필수 아님)

시술 이후에 피를 닦아낼때 최대한 감염되지 않도록 피어싱 부위에 생리식염수를 흘려주는 방식으로 사용했어

대용량으로 한통 사는것보단 많이 비싸지만 밀봉된 상태로 소분되어 있어서 여러번 사용하기엔 위생상 더 안전해보였음

내가 바벨 피어싱을 꽂았다면 어느정도 대충 관리했겠지만 시작부터 링을 착용했으니 그만큼 빡세게 세척하려는 목적도 있어

원래는 그냥 샤워하고 잘 말려줘도 크게 상관은 없다고 함



4. 니트릴 장갑, 100장 8,820원 쿠팡에서 구입 (필수 아님)

손 소독을 해주더라도 손에서 땀이 나기도 하고 에탄올이 손 피부에도 안좋을것 같아서 구입했음

평소에 요리할때도 써보니깐 기름 안묻고 편하고 좋더라

피어싱 시술에는 그닥 문제 없지만 아주 약간 미끄러운 편
장갑이 없다면 손 소독을 확실하게 해줘야함

 

5. 피어싱용 집게/포셉, 26,860원 지마켓에서 구입 (필수)
유튜브에서 nipple piercing 으로 검색해서 시술 영상들을 보다보면 유두가 충분히 긴편인 경우엔(물론 시술자도 전문가인 경우) 집게 없이도 유두만 잡고 시술을 잘 하더라구
근데 우린 초보자이기도 하고 유두가 그렇게 길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일테니 괜히 이상하게 뚫거나 손가락 빵꾸나기 싫으면 무조건 집게를 구입할것

집게 구입시에 주의할 점은 왼쪽처럼 끝부분이 뚫려있는걸 구입해야 유륜에 가깝게 시술하기 편리함
나는 오른쪽꺼를 구입하는 바람에 가깝게 시술하기 위해서 유륜까지 어느정도 같이 집어줘야 했기 때문에 집을때 조금 더 아팠고 더 큰 문제는 뚫고나서 가슴과 니들 사이에 집게가 껴있는 상태라 집게를 빼내는것도 니들이 자꾸 같이 움직여서 꽤나 괴로웠음 ㅋㅋ..
※ 내가 지마켓에서 주문했지만 너네는 알리에서 구입하는걸 추천함 (알고보니깐 지마켓 판매자도 알리 통해서 주문 넣는 방식이고 포장도 그냥 알리익스프레스 택배더라.. 알리에서 똑같은 상품 직접 구입하는게 더 저렴해)

 

6. 14G(1.6mm) 피어싱 바늘/니들, 100개 11,103원 알리에서 구입 (필수)
3월 25일에 준비했지만 시술이 이렇게 늦어진 이유가 니들 통관에 실패해서 그래 ㅠ
처음에 쿠팡에서 13,410원 주고 100개 주문했는데 통관 실패해서 알리에서 재주문하고 이번주 수요일에 겨우 도착함 쿠팡꺼는 다행히 전액 환불받았고
화요일 밤에 통관 성공하고 택배사 넘어간거 확인하고 잤는데 꿈에서 내가 피어싱 성공하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녔음 ㅋㅋㅋㅋ
택배 받은 수요일에 바로 시술하고 싶었지만 하루 일정이 끝나고 나니깐 너무 피곤해서 목요일에 했엉
니들 두께는 본인 유두 지름에 따라 달라지니깐 자를 가지고 유두 지름을 재보고 나랑 어울리겠다 싶은 크기를 정해야해
나같은 경우엔 유두가 왼쪽: 10mm 오른쪽: 11mm 인데 작지도 크지도 않은 사이즈고 해외 포럼에서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14G가 가장 많이들 하는 두께라길래 선택함 (국내는 정보가 많진 않더라)
나중에 또 뚫어야하는데 니들 못구해서 스트레스 받을까봐 그냥 넉넉하게 주문했어

 

7. 써지컬스틸 니플 피어싱, 14G 12쌍 세트 17,780원 11번가에서 구입 (필수)

열심히 해외 포럼들을 조사해본 결과 원래 피어싱 뚫고 처음에 링 피어싱을 많이들 착용했었는데 회복기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어서 요즘은 처음 피어싱 뚫으면 대부분 바벨 피어싱을 추천하게 된거라고 하더라구
계속 찾아봤더니 관리 열심히 해주고 충분히 조심해주면 링으로 해도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없다는 결론이 나와서 나는 관리 열심히 하겠다 생각하고 그냥 내가 계속 하고싶었던 링 피어싱으로 시작해버림 ㅋㅋ;
내가 산건 왼쪽껀 원볼링 형태고 오른쪽껀 말굽 모양 2볼 피어싱이야
다들 하고싶은 피어싱 찾아서 잘 구입해봐바
이것도 11번가 통해서 아마존 직구하는 형태라 배송비까지 붙으니깐 비싸더라 ㅠ
국내 쇼핑몰중에 이쁜 니플용 피어싱 파는곳 어디 없나..


 

8. 염증상황을 대비한 각종 약들, 가격은 약국by약국 (준비해두면 좋음)
구글링으로 자료조사 할때 알아봐둔건 마로이신(소염제), 세네풀(소독약), 에스로반(연고) 였는데
여기 약국엔 마로이신이 없다길래 다래끼약 달라고 해서 비슷한 소염제로 받아옴
나중에 혹시라도 염증반응이 일어나면 그때 사용하려고 미리 준비해뒀엉

원래는 너무 아프면 어쩌나 싶어서 리도카인 국소마취제까지 준비해보려다가 너무 과한것 같기도 하고 사람들 마다 통증에 대한 후기가 다르길래 얼마나 아플지 궁금하기도 해서 그냥 마취는 전혀 없이 진행함


• 내가 진행한 셀프 니플피어싱의 전체적인 과정
솔직히 피어싱 시술 영상들은 유튜브에서도 쉽게 찾아볼수 있기 때문에 적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일단 적어뒀어


1. 피어싱을 시술 후 바로 착용하기 쉽게 미리 분리해둠
2. 그릇에 에탄올을 적당히 부어놓고 피어싱, 집게를 담궈놓음
3. 소독된 피어싱은 집게로 꺼내서 뜯어놓은 알콜 스왑 위에 올려놓고 건조시킴
4. 피어싱 니들을 두개 미리 뜯어놓고 꺼내기 쉽게 준비해둠

(하나로 재사용하면 니들이 무뎌져서 잘 안뚫릴수가 있다더라.. 어차피 많으니깐 나도 그냥 두개 썼엉)
5. 양손에 니트릴 장갑 착용
6. 알콜 스왑을 뜯어서 시술할 유두 및 가슴 전체 부위를 소독 시킴
(왼쪽이 더 통증이 심하다는 의견들도 있어서 나는 일부러 왼쪽 유두 먼저 진행함)

7. 전신거울을 보며 유두의 양옆을 최대한 수평을 맞춰서 시술할 부위에 펜으로 점을 찍어줌
(나는 그냥 집에 굴러다니던 네임펜으로 했음)
8. 네임펜이 닿은 부위를 점이 지워지지 않게 조심해서 알콜 스왑으로 소독해줌

9. 장갑을 에탄올에 담궈서 소독 후 양손을 비벼주면서 건조시킴

10. 집게 손잡이 부분도 빼먹지 않고 뒤집어 담궈줘서 소독해줌
11. 집게를 건져서 집게와 장갑이 충분히 건조되었다면 집게로 점 찍은 부위를 잘 맞춰서 유두를 집어주고 양쪽을 보면서 잘 집혔는지 확인해줌
(니들로 뚫는 도중에 혹시라도 집게가 풀리면 시술이 망할수도 있기 때문에 집게를 잡은 손은 아무리 아파도 절대 힘을 빼선 안됨)
12. 니들과 집게를 절대 놓치지 않기 위해 양쪽 다 꽉 잡아주고 얼마나 아프든 나는 절대 힘을 빼지 않겠다 다짐하며 심호흡 후 시술 시작
13. 아무리 아파도 정신줄 꽉 잡고 뚫으면서 위에서 바라보고 전신거울을 바라보며 수평과 방향이 맞는지 중간중간 수시로 체크해줌

(이상하게 뚫으면 결국엔 아물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시술을 반복해야하니 최대한 멘탈을 잡고 한방에 이쁘게 뚫어줘야 해 ㅋㅋ;)
14. 니들로 시작부분을 뚫고 들어가는건 어느정도 수월한데 반대쪽으로 나오는건 쉽지 않으니 마지막에 잘 안뚫린다 싶을땐 가슴을 엄지를 제외한 네손가락으로 잡아주고 엄지로 니들 뒷부분을 꾹 밀어주면서 마무리 함
(이때도 계속 수시로 수평, 방향 체크 필수)
15. 니들이 나올때 통증이 가장 심한데 어쨌든 니들을 전부 통과시키고 끝부분에 피어싱을 걸어서 꽂아줘야 하니깐 거의 끝부분까지 계속 통과시킴
(집게가 끝부분에 공간이 있다면 이때 집게를 빼도 상관 없는데, 나는 위에 집게 설명에 적었듯이 중간에 뺄수가 없어서 집게 잡은채로 계속 밀어서 끝부분 도달했을때 겨우 집게를 제거함 ㅠ)
16. 니들의 끝부분이 유두에 거의 도달했으면 니들 뒷부분에 피어싱을 대고 지긋이 밀어넣어주다보면 알아서 잘 들어감
(링 피어싱은 굴곡이 져있어서 잘 안들어갈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들어가더라구)
17. 피어싱으로 니들을 전부 밀어냈으면 빠져나오는 니들에 다치지 않게 잘 잡아서 치워주고 피어싱 착용을 완료함
18. 아마 이때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을 상황인데 무리해서 반대쪽까지 바로 진행하진 말고 충분히 휴식을 해주다가 반대쪽을 진행해도 괜찮음

19. 충분히 휴식을 취했으면 이왕 시작한거 끝은 봐야하니깐 다시 정신 차리고 반대쪽도 알콜 스왑으로 소독부터 시작해서 6~17번 과정을 반복함

20. 여기까지 잘 완료했다면 통증에 정신이 없겠지만 앉아서 적당히 멍때리다가 시술한거 치우면 됨 ㅋㅋㅋ

• 셀프 니플피어싱 후기 및 Q&A

1. 안무서움?
솔직히 배송 기다리면서 거의 한달동안 자기전에 위에 적어둔 일련의 과정들을 수십번이나 이미지 트레이닝 했는데도 당일날은 좀 무서워서 망설여졌음 ㅋㅋ..
내가 목욕하는거 되게 좋아하는데 피어싱 하고나면 당분간 목욕을 못하니깐 어제 12시쯤 목욕하면서 마음을 계속 다잡았거든
그래도 여전히 무서웠는지 계속 딴짓 하면서 밍기적대다가 마음 바로잡고 오후 8시에 바로 시작함

도구 다 사놓고도 직접 실행까지는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걸 보면 나처럼 끝장을 볼 각오가 아니라면 그냥 돈 아끼고 피어싱샵 가는걸 추천해
(솔직히 사놓고 방치하면 돈아깝자나..)


2. 안아픔? 얼마나 아픔?
아프냐 물어보면 당연히 아픔 ㅋㅋ.. 근데 생각했던것보단 덜 아팠고 시술과정은 참을만 했음, 대신에 제대로 뚫으려면 자기 유두가 바늘로 뚫리고 있는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보면서 시술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거 징그럽다 생각된다면 셀프는 불가능 할듯

시술시 통증은 처음 니들을 삽입할때 아주 따-끔 하면서 아프기 시작하는데 피부가 뚫리는 소리..? 진동(?) 아무튼 뚝 뚜뚜둑 하는 느낌이 손에 전해지면서 소리도 살짝 들리는데 거기까진 그래도 참을만 함 문제는 니들이 반대쪽으로 나오는 과정이 가장 아팠고 생각보다 잘 뚫리지도 않아서 그 통증을 이겨내면서 수평이랑 방향까지 신경쓰며 힘을 꽤나 줘야하는게 조금 힘들었엉
(뚝 뚜두둑 하는 소리는 엉덩이 근육주사 할때도 자주 들어서 그렇게까지 놀라진 않았어, 물론 주사보다 소리가 훨씬 컸지만.. ㅋㅋ;)
니들이 반대쪽으로 나오는게 어느정도로 힘드냐면 처음 찌를땐 내가 니들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중지 옆면에 올려놓고 밀고 있었는데 안뚫려서 네손가락으로 가슴을 움켜잡고 엄지를 니들 뒤에 고정하고 꾸-욱 밀어서 겨우 뚫고 나옴
그리고 내가 오른손잡이라 왼쪽 유두는 니들을 밀기가 편했는데 오른쪽 유두를 진행할땐 팔이 불편해서 힘도 잘 안들어가고 꽤나 애먹었음
그래서 나는 왼쪽보다 오른쪽이 더 아팠어 ㅠ
(매번 니들로 뚫고 나올때마다 이게 관우의 기분일까.. 생각이 들더라 ㅋㅋ)

시술후 통증은 통증이 보통 심장박동처럼 톡 톡 톡 톡 하고 주기적으로 느껴진다면 양쪽 유두가 싱크가 안맞아서 번갈아가면서 아팠는데
치우기전에 한동안 앉아서 멍때리면서 전담만 계속 폈음 ㅋㅋㅋ 시술보다 그 이후가 더 아픈것 같더라
게다가 내가 착용한 원볼링이 고리를 양쪽으로 벌리고 볼을 그 사이에 끼워넣는 방식인데 볼이 잘 안빠지게 하려고 착용후에 최대한 조여놨더니 볼이 안껴져서 꽤나 애먹음.. 그 과정속에서 피어싱이 계속 당겨지니깐 당연히 아팠구 ㅋㅋ
웃긴게 통증이 줄어드려고 할때마다 가슴 중앙에서 가슴 전체로 퍼져나가는 쾌감이 살살 올라오는데 다시 또 통증이 커지면서 그걸 덮어버리는게 계속 반복됨
오후 8시에 시술 시작해서 9시에 다 뚫었고 다 치우고나서 컴터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11시까지 통증이 심한 상태가 계속 된듯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싶으면 걸어다닐때마다 가슴이 조금씩 흔들려서 통증이 계속 초기화되니깐 괴롭더라..
잘때도 하필 아직 겨울이불이라 무거워서 그게 누르니깐 너무 아팠고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이불 때문에 또 통증이 시작됐음
그래도 잠은 잘 잔것 같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허리가 너무 아픈게 자면서 조금씩 움직일때마다 유두에 통증이 오니깐 밤새 무의식적으로 허리에 계속 힘을 줬나봄 ㅋㅋ
그래도 오늘은 어디 닿거나 격하게 움직이는거 아닌 이상 통증이 거의 사라졌어

3. 시술할때 피는 얼마나 남?
괜히 전문가들이 빠르게 시술하는게 아닌게 천천히 뚫으면 그만큼 피가 많이 나는듯
왼쪽 유두 시술할땐 다 뚫고나서 2~3방울 정도 나왔고 오른쪽은 위에 적어놨듯이 자세 때문에 조금 천천히 했더니 10방울 정도 나온듯 ;;
피어싱 장착까지 다 끝나고 세척한 이후엔 아직까지 추가로 피난적은 없어

4. 나중에 확장할 생각 있음?
유두에 피어싱 두꺼운거 박아놓은 사진이랑 동영상을 몇번 봤었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뺐을때 구멍 거대하게 뚫려있는 모습도 좀 징그럽고 피어싱 무게를 못이기고 유두가 축 쳐저있는것도 보기에 별로라 여기에서 추가로 확장은 안할거야


5. 그래서 만족스러움?
어제 다 뚫고났을땐 전체적인 모양보다 정확하게 잘 뚫었는지가 시술 전부터 가장 신경쓰이던 부분이라 셀프로 직접 잘 뚫었다는 생각에 흐뭇한 감정이 가장 컸는데
오늘 일어나서 화장실 갔다가 거울로 보니깐 흡족하더라구
화장실 갈때마다 옷에 비치는 피어싱 모양 관찰하고 한번씩 옷 들어올려서 구경하다가 나옴 ㅋㅋㅋㅋ
통증이 웬만큼 사라지고 나니깐 유두에서 시작해서 가슴 전체적으로 자극이 계속 솔솔 퍼지는데, 나는 니플피어싱 후에 성감이 오른 케이스 같아서 결과도 만족스러움 ㅋㅅㅋ

6. 피어싱 결과 (민망하지만 올려봄 ㅋㅋ;;)

얇은 옷 위로 보이는 느낌


왼쪽

오른쪽


아직도 네임펜 자국 그대로 있어 ㅋㅋ..
(시술하기 전에 알콜 스왑으로 문지르니깐 잘 닦이길래 나중에 적당히 아물면 지워버리려구)


피어싱 뚫기 전 측정한 유두 크기
왼쪽: 지름 10mm / 높이 4mm
오른쪽: 지름 11mm / 높이 4mm
(이건 붓기 빠진다음에 오랫동안 착용해보고 나중에 유두 크기에 변동이 있나 알려주려고 메모해둠)

혹시 더 궁금한 사항 물어보면 알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