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채널 (비)

모든 자유에는 책임이 항상 존재함. 어드민이 무엇을 하고, 어떠한 일을 하던 간에 어드민이 뭘 잘못했다고 해서 일반 채널러가 아무 제한 없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되는 건 아님. 어드민의 책임은 어드민의 것이고, 우리 하나 하나의 책임은 우리 하나 하나의 것임.


내가 여기 정사챈으로 분리되기 전에도 사챈에서 이런 이야기 했었던 거 같은데, 그 어떤 자유도 책임이 면제 되는 경우는 없음. 그게 실질적 구속력을 갖고 작용하는 책임이든, 혹은 개개인의 양심에 전적으로 맞기는 책임이든 '책임'은 항상 존재함.


내가 달창들이든, 자칭애국보수든, 노답 종북주의자든, 노답 숭미주의자든 전부 싫어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너 나할 것 없이 누구나 자유는 그렇게나 사랑하고 소리 높여 주장하면서도 자기 행동과 주장에 대한 책임은 단 한번도 진 적이 없는 군체지성 같은 작태나 부리고 있었기 때문임. 만약에 어드민을 보고 자기 하고 싶은 거 하지 못하게 했다고 열을 올리고 싶다면, 열을 올리는 것도 본인 자유지만, 그 전에 자신이 자기 자유에 대해서 충분히 '책임'을 지고 있는지, 한 5분 정도라도 키보드에서 손 떼고 생각해 보길 바람.


자유와 권리에 대해서는 한 시도 멈추지 말고 소리 높여 울부짖는게 당연하고, 책임져야하는 부분에 대해선 한 번도 생각해보기는 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팽배해진 것이 지금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온 가장 큰 이유가 아니겠나! 누가 뭘 얼마나 잘했고 못했든, 자유를 주장하고 권리를 행사하고 싶으면 자기 책임에 대해서 그만큼 무게감을 느껴야 함. 이건 어드민이건, 일반 채널러건 누구에게나 예외가 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