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닥 수긍은 안가는게 미-일 무역협상은 작년부터 논의되온 문제임. 아직도 해결이 안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거라 생각함. 또한 역대 미-일 무역협상을 보더라도 일본은 미국이 요구하는 관세, 기준완화, 수입량 증대 등의 이슈에 대해 최소한도로만 들어줬음. 대신 미국산 군수무기 구매 및 정치적 요구(이지스 어쇼어 설치 등)로 미국의 불만을 잠재워 왔고. 이번에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함. 당장 일본은 F-35전투기를 항모발진형이 F-35B모델까지 합해 총 130대 가까이 구매했는데 이 숫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임. 참의원 선거 이후로 협상타결을 미뤄줬다는 기사가 대개 한국 언론에서 나온 소리인데 개인적으론 말같지도 않은 뇌내망상이라고 봄. 그리고 일본도 한국처럼 농업 보조금 제도가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일본 농민들에게 큰 타격도 없음. 애초 미국이 일본에 수출하는 농작물이나 축산물(=고기), 유제품 이런것들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크게 잘 팔리는 것도 아님. 게다가 현재 일본 요리 열풍으로 인해 중국 및 미국, 유럽쪽에 일본산 농축산물 겁나게 팔림. 수출량이 매년 50% 이상 상승한다고 보면 됨. 일본이 주도한 CPTTP로 역내 농/축산물 관세 및 규제가 상당히 완화되었지만 그거가지고 일본 농민들이 불만 생겼다는건 들어본 적이 없음. 농/축산물 수출 자체가 거의 안되서 자국에서 소비하는 한국과는 상황이 다름.  그렇기 때문에 미-일 무역협상 때문에 한국에 수출규제를 한다는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거. 한국 수출규제는 중국 때려잡으려고 미-일이 서로의 암묵적 동의 하에 하는거지ㅉㅉ

그리고 일본산 재료-부품 다변화?ㅋㅋ이게 바로 전형적인 문과 문돌이 마인드지. 국가별 기술력 격차 비교표 한번 봐봐라. 미국을 100으로 놓고 볼때 일본-EU-한국-중국 순으로 일본이 2위임. 일본은 EU전체 기술력과 경쟁하는 나라임. 그러니 한국이 소재 및 기술 개발 및 경로 다변화 어쩌구 하는게 웃기다는거지 당장 중국부터 치고 올라오는데ㅋ 그리고 한국 공장 및 연구소들 대부분이 일본산 장비로 꽉꽉 채워놨는데 부품이나 소재, 기계들이 일본, 유럽, 미국 모두 규격이 제각기 자체 규격을 쓰기 때문에 조금씩 다름. 그러니 문돌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일본이 소재수출을 막으니 소재는 다른데서 구해와서 끼워넣는 키메라식 마개조가 안된다는거. 소재넣고 돌리는 기계가 일본제품인데?ㅋ

좋은아침입니다. 일어나자마자 읽을 글이 많다는건 참 기분 좋은 일이네요 ^^ 아베관련1편은 링크를 통해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아베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평화헌법파기는 아베의 숙원사업일 거라 생각합니다. 국민들도 내심 바라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시 강해지는 일본이란 어떤 감정인지 일본국민 입장에서 생각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경제사정이 좋지않으면 과거의 화려했던 시기를 생각 하게 되죠. 강력한 일본의 제국시대에 대한 환상이 그것이라고 봅니다. 뚱딴지 같은 소리라고 생각하는분들도 계시겠지만, 불과 100년도 채 되지않은 과거입니다. 평화헌법파기가 국민들에게 심리적으로 가져다주는 만족감만으로도 무시못할 겁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일본 정치인들이 '집단을 위해 개인을 희생할 필요가 있다'고 자주 말합니다. 이런 전체주의사상이 일본 전반에 뿌리박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베는 확실하게 일본인들에게는 애국보수로서 신뢰받고 있는것 같네요. 자연재해나 후쿠시마원전같은 큰 사고에도 데모여론이 확산되지 않는 이유도 해석해보자면, 단순히 내가 피해를 입었다고 일본(전체)를 위해 일하고 있는 아베가 탄핵되면 안되는 겁니다. 내가 희생하면 그게 가장 피해가 최소화 되는거니까요. 그리고 본문처럼 일본 농업분야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겠지만, 이 또한 불만을 표출하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무 글이 길었네요 ^^

Xany2님의 훌륭한 글에 의미없는 댓글이 많이 달려 죄송할 따름입니다... 아무튼 아베에 대한 제 생각은 많은 부분이 일치하네요 ^^

분쟁은 서로 싸울때 일어나는거지 일방적으로 한국이 처맞고 있는 상황에서는 아베가 원하는 밖으로 시선돌리기는 힘들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