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채널 (비)

https://arca.live/b/society/688613?showComments=all¬iId=426552#c_2904974


좀 전, 사챈에서 사챈 국장님과 이야기하고 오는 길입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여기서 타 채널의 고닉 및 관리자에게 분쟁 목적으로 멘션을 달지 말 것을 요청한 것은, 이 끝이 없는 전쟁을 어떻게든 끝내지는 못해도 멈추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알겠습니다. 여러분이 제가 뭐라고 말씀을 드리든 이 싸움과 갈등과 분쟁을 멈출 수 없음을 이제는 이해합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지금 제 눈 앞에는 몰려오는 흉흉한 무리가 보이는 것만 같은 환영이 어른거리고 있습니다. 그 무리의 태반이 VPN에,  전 이 싸움에서 칼 한자루 없이 커다란 방패 하나만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게 되겠지요. 아마 다른 부국장님들도, 그리고 국장님도 방패를 들고 뛰어다니시게 될 지도 모릅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너무 경솔히 대답한 게 아닌가, 하는 무거운 부담감도 있습니다. 제가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다른 운영진 분들이나 선의의 이용자분들이 행여 고생하시게 되지 않을지, 두려운 마음으로 내일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인간적인 이기심이 고개를 들기 전에 망설임 없이 책임을 져야겠지요.


그러나 이용자 여러분, 이것 하나만큼은 제가 여러분들에게 약속드리며, 다짐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결코, 이 채널에 제가 믿는 건전한 토론과 담론의 형성이 가능하다는 꿈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 채널의 세워진 원칙에 따라 여러분들의 자유와 표현의 권리를 지키는 것을 멈추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용자 여러분, 즐거운 채널 이용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