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채널 (비)

영, 정조의 탕평책은 물론 그 효능이 확실했지


문제는 그 약을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자기 자신들과 일부 측근들 뿐이라는 거지


그니까 국가 시스템을 자기들 편한대로, 자기들이 다루기 쉬운대로 이리저리 끼워맞춘 결과


자기 외에는 그런 시스템을 굴리지도 유지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 시스템 밑에서 적당히 숙이며


힘을 키우던 세도가가 결국 득세해 세도정치를 만들었다고 본다


어느 뛰어난 지도자가 국가 시스템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그걸 어거지로 뜯어고치고


그에 대한 후계자 교육을 똑바로 시키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준 사례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