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그대.

그대의 숨이 끊어졌을 때, 우는 이도, 무덤덤한 이도, 모르는 이도 있을테지.

그대의 뼈와 살이 잿가루로 흩어져가는 걸 보며,

그대가 땅속에 파묻혀 흐려지는 걸 보며,

내 한 가지 바라는게 있다네.

나는 그대가 가는 내세가 극락인지 천국인지 모르지만,

적어도, 아니 부디, 그곳이 현세보다는 편안하길 바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