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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량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는 현재 재고가 쌓여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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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이동통신사 보조금 축소 모두 악재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갤럭시S10 당시 50만원을 웃돌던 이통사 공시지원금은 갤럭시S20에 와선 20만원 내외로 줄었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도 위축됐다.


한 관계자는 "최근 흐름을 보면 갤럭시S20 판매량은 갤럭시S10보다 적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갤럭시S10은 초반 판매량이 좋았지만 2분기 부품 주문이 급감한 바 있다. 갤럭시S20는 초반 반짝 판매도 없었다는 점에서 이달 글로벌 출시 후 반전을 만들지 못하면 전작보다 판매가 부진할 확률이 높다. 출시 후 3개월간 판매량이 집중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 효과가 미미하면 흥행은 쉽지 않다.


갤럭시S20 모델별 수요 예측도 빗나갔다. 당초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S20 시리즈 3종에서 중간 모델인 S20플러스 판매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사전예약 1위는 최상위 모델 S20울트라였다. 한 관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 사전예약에서 S20울트라 비중이 50%를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판매 비중은 50% 이하로 떨어질 수 있지만 S20울트라를 선호하는 흐름은 글로벌 출시 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른 관계자는 "갤럭시S20울트라 수요가 당초 기대를 웃돌자 삼성전자가 S20울트라용 카메라 모듈 등 부품 주문을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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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10 출시 당시에도 시리즈 3종에서 중간 모델인 S10 일반형 모델 판매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때도 최상위 모델 S10플러스 판매가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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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갤럭시S 시리즈 판매량은 감소세다. 갤럭시S5(2014년)부터 S7(2016년)까지는 출시 후 1년간 4000만대 중후반대 팔렸다. 같은 기간 S8(2017년)은 3800만대, S9(2018년)은 3200만대, S10(2019년) 3600만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누적 판매량은 S4(2013년)가 7000만대로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