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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품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폴드를 준비 중"이라며 "내년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정확한 출시 시점과 생산 물량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S펜이 지원되는 갤럭시 폴드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 폴드의 화면 크기인 7.29인치보다 더 큰 약 8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S펜이 적용된 갤럭시 폴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제품군 다각화 전략과도 일맥상통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진행한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에서 상하로 접히는 클램셸 타입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폼팩터를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도 이달 초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내년 갤럭시 폴드 관련 질문에 다량을 생산할 것이라며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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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갤럭시 폴드에 S펜이 쓰일 경우 갤럭시 노트와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을 우려하기도 했다. 갤럭시 노트만의 고유 기능을 갤럭시 폴드가 채택하면 갤럭시 노트의 판매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 노트의 가격대가 다른 만큼 시장 잠식 가능성보다는 갤럭시 폴드 기능 개선에 집중한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 폴드에서 S펜을 사용하기 위해선 현재의 투명 PI(Polyimide) 필름 보호막 디스플레이 구조로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S펜을 구현하기 위해선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새로운 기술 개발이 있어야 한다"며 "필압을 견디기 위해선 보호막이 유리로 되거나 혹은 PI 필름 방식을 유지하더라도 디스플레이 밑단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품업계에서는 S펜을 탑재한 갤럭시 폴드가 유리 보호막을 채택할 것으로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 가능한 강화유리인 UTG는 기존 폴리이미드 소재의 보호막에 비해 강도가 높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UTG가 아직 수율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품질 안정화 단계에 도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