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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26일(현지시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메이트X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다"며 "(폈을 때) 접는 부분이 솟아오르는 것은 정상적인 물리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메이트X의 이와 같은 현상을 두고 결함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메이트X는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한 폴더블폰. 접을 때 가운데 부분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디자인됐기 때문에 이와 같은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아직까지 이와 같은 아웃폴딩폰의 한계를 극복할 만한 기술을 갖추지 못했다.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택한 갤럭시 폴드의 경우에도 펼치면 접히는 부분이 살짝 파인다.

메이트X의 디스플레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스크래치에 취약한 성질도 논란이 된 바 있다. 디스플레이가 밖으로 노출되는 아웃폴딩폰의 특성상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이번 공지에서 메이트X를 보호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휴대할 때는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메이트X 구매자에게 기본으로 안경집처럼 생긴 전용 케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불투명한 재질로 제작돼 여기에 담으면 전화를 받는 등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화웨이의 해결책에 고개를 끄덕일 수 없는 이유다.

출시 직전에는 추위에 약한 디스플레이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영하 5도 이하의 환경에서는 메이트X를 구부리지 말아야 한다는 화웨이의 공지가 나오면서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많은 지역이 겨울에 영하 5도 밑으로 온도가 내려가기에 중국 소비자는 이를 '황당한 공지'로 여겼다.

메이트X가 출시 직전·후 끝없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화웨이가 기술력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는데 성급히 폴더블폰을 출시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