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n.news.naver.com/article/030/000286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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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아이패드에 TOF 모듈을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위해 관련 부품 업계와 양산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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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 제품에 TOF를 도입하는 건 처음이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페이스ID'라는 3D 센싱 기술을 탑재한 바 있지만 이는 구조광(SL) 방식이다.


SL은 특정 패턴의 적외선을 촬영 대상에 방사해 대상 표면의 모양에 따라 패턴이 변형된 정도를 분석한다. TOF는 SL보다 측정 거리가 길고, 정확도가 더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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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TOF 탑재를 결정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올해는 5G 아이폰 출시가 예정된 만큼 AR·VR 서비스의 시작 차원에서 아이패드에 먼저 TOF를 적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에도 TOF가 도입될 가능성이 크지만 아이폰 채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TOF 모듈 수주는 관련 부품 업계에 적잖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애플은 신기술 도입을 결정하면 잦은 변경을 하지 않는 편이다. 지문인식과 페이스ID가 대표적으로, 오히려 한 번 쓰기 시작한 신기술은 다른 모델로 확대 적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 제품군이 단순한 편에 속해 부품 업체 입장에서 애플의 신기술 채택은 공급 확대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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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TOF는 스마트폰 이용자 사이에서 아직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사용자를 끌어당길만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해서다. 애플은 이를 어떻게 극복할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