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초기에 효율적인 관료주의와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COVID-19 전염병을 통제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18일 이후,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건수는 목요일 현재 1,700건 이상으로 폭발했다. 전염병에 대한 전투 계획은 종교와 정치라는 가장 오래된 문제들에 의해 좌절되었다.

한국은 발병 후 처음 4주 동안,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첨단 기술 자원을 확충했다. 정부는 신용카드 사용 추적, CCTV 화면 확인 등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의 움직임을 추적했다.  이 정보는 또한 대중이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진 모든 사람들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웹사이트에서 (이름을 지운 채) 제시되었다이러한 공개는 국민들을 안정시키고 불필요한 공포를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217일까지 한국의 COVID-19 환자 수는 30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퇴원한 환자 중 일부는 "생각보다 심각한 것은 아니다"고 선언하는 등 10명의 환자가 완치돼 퇴원했다. 정부는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신천지의 나쁜 신학은 공중 보건을 악화시킨다. 신천지 교수는 병은 죄악이라고 가르치며 신도들이 함께 앉아 호흡하며 함께 하는 예배에 참석하도록 독려한다.  신천지는 신도들에게 그들이 신도들인지 아닌지 묻는 사람이 있을 때 미리 대답해 주는 일련의 대답을 제공하면서 그들의 흔적을 덮으라고 설득한다. 심지어 가족 구성원들도 신천지 추종자인지 아닌지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결국 신천지 추종자들은 서로를 쉽게 감염시키고, 그 다음에는 전체적으로 지역 사회를 감염시키는 것이다.

신천지 숭배자들이 COVID-19에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KCDC31번 환자가 증상의 연대표로 볼 때 처음 감염된 신천지 신자일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아직 수사가 미결 상태지만 한국 정부는 2월 초 열린 신천지 교주의 동생 장례식에 초점을 맞춰왔다. 신천지는 우한을 포함해 중국에는 19개의 교회가 있으며, 전 세계 신도들이 장례식에 참석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자 감염 신천지 회원들은 폐쇄공간을 공유하고 검역을 거부하며 멤버십을 숨기는 방법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퍼뜨렸다. 31번 환자는 고열에도 불구하고 결혼식과 피라미드식 콘퍼런스에 참석한 것 외에 천명이 넘는 신도들을 모시고 있는 신천지 예배에 두 차례 참석했다. 그녀는 경미한 교통사고로 병원을 찾았지만, COVID-19 검사를 받으라는 의사들의 거듭된 권고를 무시했다. 또 고열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신천지 추종자가 검진 도중 격리될 수도 있다는 의사들의 안내를 받고 달아난 경우도 있다. 이식을 위해 어머니에게 간을 기증한 한 여성은 수술 후 열이 떨어지지 않자 뒤늦게 신천지 소속임을 인정했다.(두 경우 모두 관련 병원들의 일시 폐쇄로 이어져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중보건 대응이 그만큼 어려워졌다.) 

31번 환자 발견 이후 8일 만에 국내 COVID-19 건수가 30건에서 977건으로 급증했다. 거의 모든 새로운 사건들은 신천지 추종자들, 즉 그들에게 추적가능하다. 특히 비극적인 것은 이만희 형의 장례식이 치러졌던 청도대남병원 사건이다. 이 병원에서만 114건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장기 정신과 환자였다. 많은 정신과 환자 가운데 질병이 악화되어 12명의 코로나바이러스 사망 중 7명을 차지했다.

그 사이비 종교만이 바이러스를 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이념이 아니다. 보수 주의자들은 아직도 2017년에 박근혜 대표가 탄핵 및 제거에서 회복한 서울 한복판에 매주개월 동안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였다. 대기업이 직원들에게 원격으로 일하라고 충고하고 사람들이 회의를 취소하고 있는 동안에도, 이런 보수 단체들은 질병의 위험도가 높은 고령층들로 구성되어 있고, 서울시의 충고를 반대로 무시한 채 계속해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집회 중단 요청을 일축하며 보수단체장과 전광훈 목사는 납득할 수 없이 야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신이 바이러스를 몰아내기 위해 바람을 불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의사당이나 편집부에서 보다 부유한 한국 보수 주의자들은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발병이 시작된 이후 한국의 코로나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한국의 보수 주의자들은 정부가 중국에 대한 완전한 여행 금지를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황교안 미래 한국당 대표는 24우리는 다시 한번 중국 여행 금지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그것이 사실상 유일한 가능한 해결책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우파 성향의 중앙일보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라는 제목의 사설을 1면에 싣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주듯 중앙일보는 사설 바로 아래에 코리아포비아 디스플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것은 좌파 탄압과 인종 탄압의 냉소적인 공격이다. 진보 성향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보수 진영의 핵심 공격 포인트 중 하나는 문 전 대표가 중국 공산당 정부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했다는 점이다. COVID-19와 함께, 한국의 보수적인 정치인들은 이 점을 중국에서 비롯된 바이러스의 발발과 연관 짓는 깔끔한 방법을 발견했다. 이러한 공격은 외국인 혐오증을 촉발시키고, 한국의 4월 총선에서 편리한 목표가 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중국의 연관성을 상기시키기 위해 한국의 보수적인 정치인들과 언론은 공식 명칭 대신 바이러스성 질병을 "우한 폐렴" 또는 "우한 코로나"라고 부르는 것을 고집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이 COVID-19 대응 특별입법위원회 구성까지 보류한 것은 이름에 우한이라는 단어가 없는 위원회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은 마침내 226일 위원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이 모든 것은 여행 금지의 입증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신천지와 인종적으로 중국 지역 사이에 어떠한 교차점도 없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점을 설명하듯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대규모 모임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한 데 이어 심재철 의원 등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잠시 격리됐다. 그는 신천지 추종자를 만난 아내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계속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감염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그 결과를 정확하게 보고할 수 있는 효과적인 탐지 수단과 투명성을 갖는 드문 위치에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폭발적으로 보이는 것은 오염뿐만 아니라 실험의 문제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 KCDC는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4만 건 이상 실시했으며 2월 말까지 하루에 1만 건 이상 테스트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하루 7,500건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였다. (대조적으로 미국은 500명 미만을 테스트했다.)

 

출처: S. Nathan Park, "Cults and Conservatives Spread Coronavirus in South Korea", [FP], https://foreignpolicy.com/2020/02/27/coronavirus-south-korea-cults-conservatives-china/

참고

Nathan Park is an attorney at Kobre & Kim LLP based in Washington DC, and an expert in East Asian politics and economy.